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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여자의 아름다움이란 홀로 떨어져 있는
불이나 예리한 칼과 같습니다.
가까이 가지 않는 한 태우지도 않고
상처를 입히지도 않지요.
정조와 미덕은 영혼의 장식물로,
이것이 없으면 비록 육체가 아름답다 하더라도
결코, 그렇게 보일 수 없습니다.
정조가 사람의 몸이나 영혼을
장식해 한층 더 아름답게 하는 미덕의 하나일진대,
아름답다고 사랑받는 그 여자가
그 정조를 벼려야 할까요?

소설 목동 '돈키호테'의 여자 목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