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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왕국
مملكة المغربية | ⵜⴰⴳⵍⴷⵉⵜ ⵏ ⵍⵎⵖⵔⵉⴱ
Royaume du Maroc | Kingdom of Morocco
파일:모로코 국기.png
파일:모로코 국장.png
국기
국장
الله، الوطن، الملك | ⴰⴽⵓⵛ, ⴰⵎⵓⵔ, ⴰⴳⵍⵍⵉⴷ
신, 조국, 군주
국가 정보
국명
모로코 왕국
수도
라바트
독립
스페인으로부터 1956년 4월 7일
언어
모로코 아랍어
면적
630,050km²
인구
37,729,460명 (세계 39위) [2023년]
국교
이슬람교
상징
국기
국가
샤리프 찬가
정치
정치체제
국왕
무함마드 6세 (1999년 7월 23일 ~ 현직)
총리
아지즈 아칸누치 (2021년 10월 7일 ~ 현재)
외교
남북수교현황
파일:태극기.jpg 대한민국 1962년 7월 6일
파일:북한 국기.jpg 북한 1989년 2월 13일
국가 코드
504, MA, MAR
국제 전화
+212
여행 경보
여행유의
서사하라 이외 전 지역
여행자제
서사하라 내 모래방어벽 서쪽
출국권고
모래방어벽 동쪽
1. 개요2. 상세3. 국호4. 자연환경
4.1. 지리4.2. 기후4.3. 생물
5. 인문환경
5.1. 종교5.2. 언어5.3. 교육5.4. 의료5.5. 문화
6. 경제
6.1. 광업6.2. 농업6.3. 관광6.4. 에너지6.5. 사회기반시설
7. 정치8. 군사9. 인권10. 본 문서 정보

1. 개요[편집]

모로코 왕국, 약칭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서북쪽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라바트이고 최대 도시는 카사블랑카이다.

2. 상세[편집]

인구수는 약 3,700만이며 국가 면적은 710,850 km²이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지중해 및 대서양과 맞닿아 있고, 동쪽으로 알제리와 육상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와 접한다. 또한 세우타, 멜리야, 페뇽데벨레스데라고메라, 치파리나스 섬과 같은 스페인의 플라사스 데 소베라니아와도 접경하고 있다.

아랍어와 베르베르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지만, 아랍어의 프랑스어 및 모로코어 방언 또한 널리 사용된다. 이슬람은 이 지역에서 가장 우세한 종교이자 공식적으로 국교이다. 모로코의 정체성과 문화는 아랍, 베르베르, 아프리카, 유럽의 그것들이 혼합되어 있어 꽤 독특하고 인상적인데, 이는 모로코의 지리적인 특성 상 다양한 국가 및 민족들과 교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30만년 전의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하던 곳이었다. 이후 로마 시대와 칼리파국 시대를 거쳐 788년에 최초의 독립 국가인 이드리스 왕조가 세워졌다. 그 이후로 일련의 다른 독립 왕조들이 차례차례 출현하기 시작했고, 이는 11~12세기의 무라비트 왕조와 무와히드 칼리파국 시대에 이베리아 반도와 마그레브 대부분을 지배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한편 7세기의 이슬람 정복 이후로 수세기에 걸쳐 아랍인이 마그레브로 이주함에 따라 이 지역의 민족적 지형도가 크게 바뀌었다. 15~16세기에 모로코인들은 북쪽에서는 레콩키스타를 전개하는 기독교 국가들에게 이베리아 반도에서 쫒겨났으며, 동쪽으로는 틀렘센 왕국 및 하프스 왕조를 무너뜨린 오스만 제국에게 노려지는 등 주권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직면했다. 그러나 마린 왕조와 사아디 왕조가 등장하여 이를 모두 물리침으로써,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국가들 중 유일하게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지 않은 국가가 되었다. 현재까지도 모로코를 통치하는 알라위 왕조는 1631년에 창건되었으며 약 2세기에 걸쳐 서방 세계와 외교적-상업적 관계를 확대했다. 산업 혁명 이후 심화되는 식민지 경쟁 속에서, 모로코는 지중해와 대서양에 맞닿아 있는 그들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결국 1912년에 프랑스와 스페인에 의해 2개의 보호령으로 분할되었다. 간헐적인 폭동과 식민지 지배에 반대하는 반란이 일어난 후 1956년이 되서야 모로코는 독립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독립 이후로 모로코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5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며, 아프리카와 아랍권 모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유엔을 비롯하여 지중해 연합, 아랍 연맹, 마그레브 연합, 그리고 아프리카 연합에서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로코는 의회 입헌군주제 국가이나 국왕이 막강한 집권력을 행사한다. 국왕은 특히 군사, 외교정책, 종교에 대한 광범위한 행정권과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 사법권은 정부와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한 의회가 행사한다. 의회선거를 지난 2007년 9월 7일 37%의 낮은 선거율로 치뤘다. 이는 최근들어 가장 낮은 선거율이었다. 정치 중심부는 라바트(Rabat)이고 가장 큰 도시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이다. 그다음으로 손꼽히는 대도시로는 마라케시(Marrakesh), 테투안(Tetouan), 탕헤르(Tangier), 살레(Salé), 페스(Fes), 아가디르(Agadir), 메크네스(Meknes) 그리고 우지다(Oujda) 순이다.

대부분의 모로코인들은 베르베르어와 모로코 아랍어 중 적어도 한 언어를 구사하며 두 언어 모두 지역에 따라 사투리와 억양이 조금씩 다르다.

3. 국호[편집]

'모로코'라는 국호는 스페인어 '마루에코스'의 영어식 명칭으로, 오랫동안 이곳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인 마라케시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11~12세기경에 처음 건설된 마라케시는, 당시에는 그 도시의 고대 베르베르어 명칭인 '아무른 야쿠스amūr n Yakuš (신의 나라)'에서 유래한 '타무라쿠슈트'Tāmurākušt'라고 불렸다. 나중에 용어의 첫부분은 영어의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Moor"로 바뀌었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영토는 이슬람의 지리학자들이 '알 마그리브 알 아흐사'이라고 부르는 지역의 일부였으며, 인근의 명칭이었던 '알 마그리브 알 아우사' 및 '알 마그리브 알 아드나'와는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모로코의 현대 아랍어 명칭은 '알 마그리브이며, 왕국의 공식 아랍어 명칭은 '알 맘라카 알 마그리비야'이다.  튀르키예어로 모로코는 '파스'인데, 이는 중세 모로코의 수도였던 페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로코는 또한 알라위 왕조의 샤리프적 유산을 나타내는 다양한 용어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언급되어 왔는데, 예를 들어 그들의 명칭 중 일부인 '알 맘라카 아쉬 샤리파', '알 이얄라 아쉬 샤리파', '알 임바라투리야 아쉬 샤리파는 대개 '샤리프 제국'으로 번역되었다.

4. 자연환경[편집]

4.1. 지리[편집]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지중해와 대서양, 양측 바다에 모두 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며, 서남쪽으로는 서사하라, 동쪽으로는 세우타, 멜리야, 페뇽데벨레스데라고메라와 만난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국경은 위도 27°~36°N, 경도 1°~14°W 사이에 존재한다.

모로코의 지리는 대서양, 고산지대, 사하라 사막 등 세 지역의 특징이 혼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로서, 스페인 및 프랑스와 함께 대서양 및 지중해 해안선을 가진 단 3개의 나라 중 하나이다.

모로코 대부분의 지역에는 산이 많다. 특히 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 국토의 중앙과 남부 대부분을 뒤덮고 있으며, 리프 산맥은 북부에 위치해 있다. 두 지역 모두 베르베르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모로코의 총 국토 면적은 약 446,300km2이다. 알제리는 동쪽에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은 1994년 이후 줄곧 폐쇄된 상태이다.

모로코와 인접한 북서아프리카의 스페인 영토는 지중해 연안의 5개 영토(플라사스 데 소베라니아), 즉 세우타, 멜리야, 페뇽데벨레스데라고메라, 치파리나스 섬, 페뇽데알후세마스이며, 때때로 분쟁 중인 섬 페레질을 포함하기도 한다. 대서양 연안의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에 속하지만 북쪽의 마데이라 섬은 포르투갈령인 것이 특이한 점이다. 북쪽으로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과 맞닿아 있으며, 이곳에서 국제선은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의 교통 통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리프 산맥은 북서쪽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지중해와 접한 지역에 걸쳐 있다. 아틀라스 산맥은 때때로 '이 나라의 척추'라고도 불리며[81] 북동쪽에서 시작하여 남서쪽으로 이어진다. 동남부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이 뒤덮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인구가 적고 경제적인 발전이 더딘 편이다. 인구 대부분은 산맥 북쪽, 즉 대서양 인근에 몰려 살고 있다. 남쪽에는 1975년 모로코에 의해 합병된 이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서사하라가 있다(녹색 행진 참조)[설명 8] 모로코는 서사하라가 자신의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이 자신들의 남부 지역이라고 말하는 중이다.

모로코의 수도는 라바트이나 가장 큰 대도시는 주요 항만도시인 카사블랑카이다. 2014년 모로코 인구 조사에서 5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기록한 또 다른 대도시들로는 페스, 마라케시, 메크네스, 살레, 탕헤르가 있었다.

모로코는 ISO 3166-1 alpha-2 지리적 인코딩 표준기호로 MA라고 표기된다.이 코드는 모로코의 인터넷 도메인인 .ma의 기반이 되었다.

4.2. 기후[편집]

이 지역에서 모로코의 기후는 크게 "무더운 여름 지중해성 기후(Csa)"와 "고온 사막 기후(BWh)"로 나뉜다.

중앙의 고산 지대와 대서양 연안의 차가운 카나리아 해류의 영향은 모로코가 북부와 중부 산맥의 무성한 숲에서 동부와 남부 지역의 스텝, 반간조 및 사막 지역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다양한 식생 지대를 가질 수 있게 한 주요 요인이었다. 모로코 해안의 평원 지대는 여름에도 적당한 온도를 경험한다.[85]

리프 산맥 또는 미들~하이 아틀라스 산맥에는 몇 가지 다른 유형의 기후들이 존재한다. 해안 저지대를 따라 지중해성 기후가 펼쳐져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 이끼 카펫, 향나무 그리고 모로코의 고유종인 대서양 전나무가 자생하며, 그 뒤를 따라 높은 고도에 충분한 습도를 가져 동식물들이 살아가기 좋은 온대 기후가 나타난다. 계곡 지역에는 비옥한 토양과 높은 강수량이 나타나 울창하고 빽빽한 숲 지대의 형성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구름으로 덮힌 숲들은 리프 산맥과 미들 아틀라스 산맥의 서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고산 기후가 나타나는데, 덕분에 모로코인들은 이곳에서 스키 리조트를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북아프리카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프란이라는 도시는 해발고도 1,655m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산 기후 덕분에 1월 아침에는 자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데, 1935년에는 아프리카에서 관측된 역사상 최저 기온인 -23.9°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틀라스 산맥의 남동쪽, 즉 알제리 국경 근처의 기후는 길고 무더운 여름과 함께 매우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극한의 열과 수자원의 부족은 산맥으로 인한 비그늘 효과 때문에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모로코의 남동쪽 대부분은 매우 덥고, 사하라 사막의 일부에 걸쳐져 있어 광대한 모래 언덕과 바위 평원이 무성하며 때때로 오아시스가 발견되기도 한다.

남쪽의 사하라 지역과 달리 해안 지대의 평야, 특히 모로코 북중부 지역은 매우 비옥한 토질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모로코 인구의 95%가 이곳에 거주한다. 북대서양에 직접 면해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과의 근접성, 길게 뻗은 리프 및 아틀라스 산맥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다소 유럽적인 기후가 나타난다. 이 덕분에 모로코는 기후가 매우 대조적인 국가가 되었다. 산림 지역은 국토의 약 12%를 차지하며 경작지는 18%이다. 개중에서도 5%만이 농업용으로서 관개 농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4.3. 생물[편집]

모로코는 여러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 특성상 꽤 높은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식지 파괴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모로코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나 독특한 생물들이 많기 때문에 보존 우선 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비파우나(새)의 종류는 눈에 띄게 다양하다. 모로코의 아비파우나는 총 454종이며, 이 중 5종은 사람에 의해 유입되었다. 156종 정도는 드물게, 또는 우연히 볼 수 있다.

밀렵으로 의해 멸종한 바바리 사자는 모로코가 원산지인 아종으로써 국가의 상징물이다. 1922년 마지막 아틀라스 사자가 아틀라스 산맥에서 총으로 사냥당했다. 북아프리카의 다른 두 주요 포식자인 아틀라스 곰과 바바리 표범은 각각 멸종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서아프리카 악어 또한 20세기에 드라아강에서 몇몇 개체수가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날에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모로코와 알제리 고유의 영장류인 바바리 마카크는 무역, 인간의 방해, 도시화, 벌목 및 삼림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동물과 식물을 음식, 애완동물, 약용품, 기념품 및 사진 소품과 거래하는 것은 모로코 전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규제되지 않은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모로코 토착 야생 동물의 상당수가 알려지지 않은 채로 지속적인 개체수 감소를 맞이하고 있다. 북부 모로코는 유럽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선인장, 거북이, 포유류 가죽, 비싸게 취급되는 조류(매 또는 부스타드)와 같은 종들이 전국 각지에서 수확되어 상당한 양이 수출된다. 특히 2009~2011년 기간 동안 약 60톤의 장어가 극동으로 수출되었다.

모로코는 지중해 침엽수와 혼합림, 지중해 하이 아틀라스 주니퍼 스텝, 지중해 아카시아-아르가니아 건조 삼림 지대와 다육질 덤불, 지중해 건조 삼림 지대와 스텝, 지중해 삼림 지대와 숲, 북사하라 스텝과 삼림 지대 등 6개의 육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 2019년 삼림경관 건전성 지수 측정에서 모로코의 평균 점수는 6.74/10으로 전세계 172개국 중 66위를 차지했다.

5. 인문환경[편집]

5.1. 종교[편집]

2010년 퓨 포럼은 모로코 인구의 99%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이며, 나머지 모든 종교 공동체는 합쳐보아도 고작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중에서도 대부분은 수니파를 믿는 무슬림들이고 시아파를 믿는 무슬림들은 0.1% 미만에 불과한다.검색 네트워크인 '아랍 바로미터(Arab Barometer)'가 실시한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모로코인들의 약 15%는 무교라고 응답했는데, 모순되게도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100%가 무슬림이라고 밝혔다. 2021년 아랍 바로미터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모로코인의 67.8%는 종교적, 29.1%는 다소 종교적, 3.1%는 비종교적이라고 응답했다. 2015년 갤럽 인터내셔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로코인의 93%가 자신이 종교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독립 이전에, 모로코에는 5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대부분 스페인과 프랑스계)이 있었다. 1956년에 독립한 이후로 수많은 기독교 정착민들이 모로코를 떠나 스페인이나 프랑스로 되돌아갔다. 오늘날 모로코에 남아있는, 주로 카톨릭이나 개신교를 믿는 기독교 공동체는 약 4만 명이며, 대부분의 외국인 거주 기독교인들은 카사블랑카, 탕헤르, 라바트의 도시 지역에 거주한다. 다양한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2005~2010년 사이에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남부에 거주하는 5,000명의 개종 기독교인들(대부분 베르베르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지역 기독교인들은 전국에 최대 8천명이 있다고 여겨지지만, 정부의 감시와 사회적 박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기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로 개종한 모로코인의 수는 약 8,000명에서 50,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역사적인 카사블랑카 유대인 공동체의 규모는 약 2,500명이고,[203][204] 라바트와 마라케시 유대인 공동체의 규모는 각각 약 100명이다. 나머지 유대인 인구는 전국에 흩어져 있다. 이 인구는 대부분 노인이며 젊은 사람들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도심 지역에 위치한 바하이 신앙 공동체의 규모는 350~400명 즈음이다.

5.2. 언어[편집]

모로코의 공용어는 아랍어와 베르베르어이다. 특히 이 지역의 독특한 아랍어 방언은 다리자(Darija), 또는 모로코 아랍어라고 불리는데, 전체 인구의 약 89.8%는 모로코 아랍어를 구사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베르베르어는 3개의 방언(타마지트어, 타셀리트어, 아틀라스어)가 있으며 2008년 프레데릭 데로슈(Frédéric Deroche)는 모로코의 베르베르어 화자가 1,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2004년 인구 조사에서는 전체 인구의 28.1%가 베르베르어 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어는 정부 기관, 언론, 중견기업 및 대기업, 프랑스어 사용 국가와의 무역, 그리고 때때로 국제 외교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프랑스어는 모로코 내의 모든 학교에서 필수 언어로 가르치고 있다. 2010년 모로코에는 전체 인구의 약 32%인 10,366,000명의 프랑스어 화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4년의 인구조사는 219만 명의 모로코인들이 프랑스어 이외에 다른 외국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208] 영어는 화자 수 면에서 프랑스어에 훨씬 뒤쳐지지만, 프랑스어가 필수언어로서 의무적으로 배워야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어는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과 전문가들에게 채택된 첫 번째 외국어라고 볼 수 있다.

에스놀로그에 따르면 2016년 모로코에는 스페인어 화자가 1,536,590명(인구의 약 4.5%)라고 조사되었다. 스페인어는 북부 모로코와 옛 스페인령 사하라(현재 서사하라)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한편 세르반테스 연구소(Instituto Cervantes)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적어도 스페인어에 능숙한 모로코인은 170만 명에 달하며, 이에 근거했을 때 모로코는 히스패닉 국가들을 제외하면 스페인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로 선정되었다. 북부 모로코의 상당부분은 스페인어 미디어, 스페인어 텔레비전, 스페인어 라디오를 사용하고 이 지역에서 스페인어의 사용을 촉진한다고 한다.

1956년 모로코가 독립을 선언한 이후, 프랑스어와 아랍어가 행정과 교육의 주요 언어가 됨으로써 스페인어의 역할은 점차 감소하게 되었다.

5.3. 교육[편집]

모로코의 초등교육은 무료이며 의무적이다. 2012년 모로코의 예상 문해율은 72%였다. 2006년 9월, 유네스코는 쿠바, 파키스탄, 인도, 튀르키예와 같은 여러 나라들 가운데 모로코에게 "유네스코 2006 문해상"을 수여했다.

모로코에는 40개 이상의 대학, 여러 고등 교육 기관 및 폴리테크닉이 전국의 도시 중심지에 분산되어 있다. 개중에서도 주요 기관으로는 카사블랑카와 페스에 분교를 가지고 있는 모로코 최대의 대학인 무함마드 5세 대학교, 농업 전문 분야 외에도 선도적인 업적으로 사회과학분야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하산 2세 농업 및 수의학 연구소, 199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지원으로 개교한 북서아프리카 최초의 영어 대학인 알 아크하웨인 대학교 등이 있다.

파티마 자흐라가 859년 페스에 마드라사를 세운 것을 시초로 하는 알카라위인 대학은, 오늘날 유네스코 등 일부 소식통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모로코에는 무함마드 6세 폴리테크닉 대학교, 국립 고등 전기 기계 대학교(ENSEM), EMI, ISCAE, INSEA, 국립광물공업학교, 하사니아 공공사업학교, 국립상업경영대학원, 카사블랑카 고등기술학교 등 여러 명문 교육 시설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5.4. 의료[편집]

모로코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을 근절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에 따라 아동 및 산모의 건강, 웰빙 등의 요소에 신경을 쓰는 한편 이러한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을 투입하여 일련의 발전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모로코에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수많은 의료 문제가 있다.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05년 모로코 시민의 16%만이 건강 보험이나 기타 의료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은행은 모로코가 출생 1,000명 당 20명의 사망률(2017년 기준)으로 높은 유아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역시 출생 100,000명 당 121명의 사망률(2015년 기준)으로 높은 산모 사망률 또한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는 기존의 의료 시스템 내에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모니터링하여 수집하는 한편, 초등학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위생관련교육이 실시하여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 2005년 모로코 정부는 건강보험 적용의 확대를 명시하는 두개의 개혁안을 승인했는데, 첫번째 개혁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여 보장률을 전체 인구의 16%에서 30%로 확대하는 것이었고, 두번째 개혁은 빈곤층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금을 창설하는 것이었다. 두 개혁 모두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모로코 시민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영아 사망률 역시 1960년 출생 1,000명당 144명, 2000년 출생 1,000명당 42명, 오늘날에는 출생 1,000명당 20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5세 이하 사망률 역시 1990년에서 2011년 사이에 60%로 하락했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모로코 사망률은 여전히 매우 높은데, 이웃 국가인 스페인의 7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한다. 2014년에 모로코는 산모와 영아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 계획을 채택했다. 이른바 '모로코 계획'이라고 불리는 이 계획은 2013년 11월 13일 라바트에서 엘 후사인 루아르디(El Houssaine Louardi) 모로코 보건부 장관과 알라 알완(Ala Alwan) WHO 동부 지중해 지역 담당 국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덕분에 모로코는 산모와 영아 사망률을 줄이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세계은행 자료는 1990년에서 2010년 사이에 모로코의 영아 및 산모 사망률이 67%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의료비 지출은 모로코 GDP의 5.9%를 차지했는데, 2014년 이후 의료비 지출은 감소했지만 2000년를 전후로 하여 1인당 보건 지출(PPP)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당시 모로코의 1인당 보건 지출은 435.29달러였다. 2016년 모로코의 출생 시 기대수명은 평균 74.3세로 남성은 73.3세, 여성은 75.4세였으며 거주자 10,000명당 그 지역의 의사 수는 6.3명, 간호사 및 조산사는 8.9명이었다. 2017년 모로코는 세계 청소년 웰빙 지수에서 29개국 중 16위를 차지했다. 모로코의 청년층들은 세계 지수보다 한 해 평균 4번 정도 자해율이 낮다고 한다.

5.5. 문화[편집]

모로코는 문화와 문명이 풍부한 나라로서, 그들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민족과 국가들이 이 지역을 거쳐갔다. 이들은 모두 모로코의 사회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

독립 이후에 그림, 조각, 대중음악, 아마추어 연극, 그리고 영화 제작 부문에서 화려하게 문화의 꽃이 피어났다. 1956년에 설립된 모로코 국립극장은 모로코 및 프랑스의 드라마 작품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여름 동안 전국 곳곳에서 예술과 음악 축제가 열리는데, 특히 개중에서도 페스에서 열리는 세계 성악 축제는 유명하다.

각 지역은 그들만의 고유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자국의 문화와 문명의 유산에 기여한다. 이러한 점에서 모로코는 특히 수많은 문화 유산의 보호 및 보존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중이다.

문화적으로 말하자면, 모로코는 대개 아랍, 베르베르, 유대인의 문화 유산과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지난 수십년 동안 영미권의 생활 방식과 같은 외부적인 영향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6. 경제[편집]

모로코 역시 오늘날의 여타 다른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돌아가는 자유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1993년 이후, 모로코는 일부 특정 경제 부문에 한해서 민영화 정책을 실시했다. 오늘날의 모로코는 아프리카 경제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이며, GDP(PPP)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프리카에서 5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국가이기도 하고,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조사한 삶의 질 지수에서는 남아공을 제치고 아프리카 제 1위의 국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집트에게 추월당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모로코 내의 4~5%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정부 개혁과 꾸준한 연간 성장은 모로코의 경제를 몇 년 전에 비해 훨씬 더 견고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어주었다. 세계은행은 2012년 모로코의 성장률을 4%로, 이듬해인 2013년에는 4.2%로 전망했다.

서비스 부문은 GDP의 절반이 조금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광업 및 건설업과 제조업은 추가적인 분기이다. 최근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산업으로는 관광, 통신, 정보 기술, 섬유 등이 있었다.

모로코는 국내총생산 부문에서 아프리카의 제 1위 국가이고, 1인당 국내총생산도 4억 달러를 넘어 부유한 국가로 불린다. 비록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광업과 경공업 등 산업의 균형도 좋다. 매장량 세계 1위의 인광석을 중심으로 한 광업과 생산량 세계 제6위의 곡물생산으로 농업이 경제에 공헌을 하고 있다. 대서양에 면한 해안 지역은 어장으로서 우수하여 일본에 문어 등을 수출한다. 관광자원도 풍부한데, 관광으로 인한 수입은 연간 22억 달러 이상이다. 발전한 공업국가는 아니지만 의류와 식품 등의 경공업 외에도 석유정제와 비료 화학 등의 기초적인 여러 공업이 발달했다. 그 밖에 유럽연합 여러 나라에 이주한 모로코인이 가족에게 보내는 송금도 중요한 외화수입원이다.

모로코 총인구 가운데 3%는 농업·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현지 경지 면적의 대부분은 후진적인 전통 농업 지역이었으며, 유럽인들이 소유한 농지가 근대화되어 있는 경향을 보여주었는데, 이에 모로코 정부는 1973년 3월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외국인 소유농장을 국유화하였다. 주요 농업지역은 대서양과 지중해 연안지역으로, 밀(2011년, 340만 톤)·호두·과일·쌀·채소 등이 생산된다. 공업은 인산 비료(생산량 세계 6위), 올리브 오일(9위), 와인과 육류 등의 식품공업, 가공무역에 쓰이는 봉제업이 번성한다. 그 외에도 자동차 조립·정유·시멘트 등이 있으나 외국 자본과의 합작회사가 비교적 많다. 섬유공업과 식품가공업은 주로 수출 품목을 생산하는데, 특히 수공업 중에서도 모로코 가족공방에서 제작한 수제 카펫은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중요한 수출품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은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들이다. 한편 일본에는 수산물을 수출하고, 자동차를 수입한다. 관광업은 모로코의 주요한 외화벌이이다.

6.1. 광업[편집]

광업 생산은 인광석(채굴량 세계 2위), 연탄(鉛鑛, 7위), 코발트광(8위)이 유력하며 이외에도 석탄, 철, 구리, 아연, 금, 은 등도 채굴되고 천연가스도 풍부하다. 인광석은 매장량이 578억 톤으로 세계 3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사하라 사막 일대에서 새로운 인광석 지대를 발견하여 앞으로는 세계 최대의 매장·생산·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다만, 원유의 채산량은 1만톤으로 극히 적다. 조산 활동 과정에서 형성된 광물자원을 아틀라스 산맥에서 채굴한다. 예를 들어, 마라케시 근교와 멜리야에 가까운 우지다에서 아연과 납을 채굴한다. 인은 카사블랑카 근교에서 채굴한다.

6.2. 농업[편집]

대서양, 지중해 연안에서는 빗물에 의존한 농업이 가능하다. 경지 면적은 국토의 21%를 차지하고, 농업 종사자는 877.3만명(2007년)으로 전체 인구의 27.9%를 차지한다. 모로코의 농업은 총 GDP의 15~20%, 전체 노동인구의 약 40% 이상을 점유하는 부문으로써 경제 성장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특히, 겨울철 강수량에 따라 금해 농업부문의 성장률이 결정된다. 몇십 년간 양호한 강우량 덕분에 상당한 농업부분 성과가 이루어지면서 모로코의 전체 경제성장율은 3~6%나 상승했다. 북서쪽의 비가 풍부하게 내린 지역에서는 보리, 밀 그리고 기타 곡물을 관개 설비 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광활한 평야가 있는 대서양 연안에서는 올리브, 감귤류, 포도 등이 재배되는데 주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농사를 짓는다. 또한 축산업도 이루어지며 숲에서는 코르크, 캐비닛 목재, 건축 자재 등이 생산된다. 어촌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수산업을 하기도 한다. 아가디르, 에사우이라, 엘자디다, 라라체는 모두 중요한 어항(漁港) 중 하나이다. 오늘날 모로코의 농업과 어업은 모두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7위의 올리브(50만톤, 세계 점유율 3.5%), 9위의 사이잘 삼(Sisal hemp)(2200톤)[설명 13] 생산이 두드러진다. 이외에도 세계 점유율 1%를 넘는 사탕무(456만톤, 1.9%), 오렌지(124만톤, 1.5%), 토마토(120만톤, 1.0%), 대추야자(6만9천톤, 1.0%)가 있다. 주요 곡물의 재배량은 건조에 강한 밀(304만톤), 다음으로는 감자(144만톤), 보리(110만톤)가 있다. 축산업으로는 양(1703만 마리), 닭(1억4천만 마리)이 있다. 고품질의 농산물들은 일반적으로 유럽에 수출되며, 잉여 식량은 곡물, 설탕, 커피, 차를 제외하고도 국내 소비를 충분히 만족한다. 다만 모로코의 곡물과 밀가루 소비의 40% 이상은 미국과 프랑스에서 수입되고, 주곡인 보리와 감자의 수확량은 변동이 심해 국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 양과 소는 생산성이 낮아 우유를 대량으로 수입하기도 한다.

모로코의 농산업은 2013년까지 완전한 면세 혜택을 누렸다. 이에 대해 모로코의 수많은 비평가들은 부유한 농부들과 농업 대기업들이 세금을 내지 않고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가난한 농부들은 높은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국가로부터 매우 빈약한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2014년 금융법 개정의 일환으로 매출액 500만 MAD 이상의 회사는 법인소득세를 누진적으로 납부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6.3. 관광[편집]

관광은 모로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 중 하나이다. 아마도 이는 해안, 문화 및 역사에 중점을 둔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문화재들이 관광객들을 사로잡으며, 여러가지 기후대에서 다양한 즐길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일 것이다. 모로코는 2019년에 1,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관광업은 인산염 산업 다음으로 모로코에서 가장 큰 부를 창출하는 부문이다. 모로코 정부는 관광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 정부는 모로코를 세계 20대 관광지 중 하나로 만들고 2020년까지 연간 국제 입국자 수를 2천만 명으로 기존의 2배 이상 늘릴 계획인 '비전 2020'를 시작했고 이 계획에 따르면 관광은 모로코 전체 GDP의 20%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으로 정부는 관광객들을 꾸준히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산업 역시 실시했는데, 이들은 모로코가 저렴하면서도 이국적이고 안전한 관광지라고 광고했다. 모로코는 유럽에 가깝고 해변 관광지가 많이 있어 수많은 유럽인들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4월에서 8월 사이에 이 지역을 방문한다. 모로코를 방문하는 외국인 중 대다수는 유럽인들이며, 개중에서도 프랑스 국적자는 전체 방문객의 20%에 달한다. 스페인 사람들 역시 가볍게 모로코로 1~3일 간 여행을 가기도 한다.

모로코와 알제리 사이의 항공 서비스가 개통된 이후로, 수많은 알제리인들은 모로코로 쇼핑을 가거나 그곳의 가족 및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모로코는 특히 디르함의 가치절하 및 스페인의 호텔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관광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또한 주요 도시들과 유명 관광지, 항구, 국제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철도와 같은 기본 인프라가 우수하여 더욱 인기가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앞다투어 모로코로 가는 할인된 가격의 항공편을 제공하고자 경쟁한다.

관광은 모로코의 고대 도시와 같은 문화적인 측면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 오늘날의 관광 산업은 모로코의 고대 및 이슬람 시대 유적지, 풍경, 그리고 문화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다. 조사에 따르면 관광객의 약 60%가 모로코의 문화와 유산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한다. 특히 아가디르는 주요 해변 휴양지이며 모로코인의 "침대 밤" 수치 중 1/3을 보유한다. 또한 이곳은 아틀라스 산맥 관광을 위한 거점이기도 하다. 모로코 북부의 다른 리조트들도 인기가 매우 많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주요 크루즈 항만도시이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시장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며, 또한 중부의 마라케시는 유서깊은 도시로써 모로코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맛볼 수 있는 1박 2일 여행지로 인기 있는데, 마라케시에 있는 마조렐 식물원은 모로코적인 양식의 정원으로 특히 인기가 많다. 1980년에 패션 디자이너였던 이브 생로랑과 피에르 베르제가 부지를 구입했는데, 그들은 다양한 색깔과 역동적인 모양으로 정원을 꾸밈으로써 관광지로서 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06년에 아틀라스 산맥과 리프 산맥에서의 관광 트레킹 및 모험은 모로코 관광업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었다. 이 지역들은 3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훌륭한 경관과 트레킹 장소를 제공한다. 정부 역시 이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튀니지와 협력하여 사막 관광업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6.4. 에너지[편집]

2008년의 집계에 따르면 모로코 전력 공급의 약 56%는 석탄으로 공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로코의 에너지 소비량이 2012년부터 2050년까지 매년 6%씩 증가할 것이라 전망되면서, 이에 맞춰 재생 가능 에너지를 포함하여 더 많은 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할 방법을 찾도록 권장하는 새로운 법이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모로코 정부는 태양열 에너지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천연 가스를 잠재적인 수익원으로 사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로코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으로 전기를 수출하기 위해 대규모 태양열 에너지 패널 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2022년 4월 17일, '라바트-모로코 태양 에너지 에이전시"(Rabat-Morocaan Agency for Solar Energy/Masen)"와 에너지 전환 및 지속 가능 개발부는 총 용량이 400메가와트(MN)로 설정된 다중 부지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인 "메가 프로젝트 Nor II 태양 에너지 발전소" 건설의 1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6.5. 사회기반시설[편집]

모로코의 철도는 국가 소유이며, 내륙부 구석구석까지 도로망이 펼쳐져 있고 대개는 버스 교통이 발달한 편이다. 카사블랑카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심지어 탕헤르에는 스페인의 알헤시라스와 이어지는 연락선 편이 있기도 하다. 2019년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모로코는 도로 부문 세계 32위, 해양 부문 16위, 항공 부문 45위, 철도 부문 64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최고로 높은 인프라 수치이다.

항만, 공항, 철모 연결과 같은 현대적인 인프라 개발은 모로코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다. 모로코 정부는 증가하는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기존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모로코 대륙은 아프리카 내에서 도로 시설이 매우 잘 깔려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지난 20년 동안 정부는 유료 고속도로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약 1770km의 현대식 도로를 건설했다. 모로코 장비교통물류수자원부는 예상 비용 96억 달러를 투입하여 2030년까지 3380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추가로 2100km를 더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 지역, 특히 라유네와 다클라 시를 모로코의 나머지 지역과 연결하는 것 또한 그들의 목표이다.

2014년,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로 탕헤르와 카사블랑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모로코의 국영 철도 회사인 ONCF가 10년 넘게 계획하고 조심스럽게 건설한 끝에 2018년 마침내 철도가 개통되었다. 이는 모로코에서 최종적으로 1,500km나 이어질 고속 철도망 계획의 첫 주춧돌이었다. 최근에는 마라케시까지 노선이 연장될 예정이라 밝혔다.

모로코는 또한 아프리카 및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큰 항구인 탕헤르메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항구는 900만 개 이상의 물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18번째로 큰 항구이다. 탕헤르메드는 탕헤르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해 있고 아프리카와 세계의 물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7. 정치[편집]

모로코는 공식적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한 국가로서, 국민 선거로 승리한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로 추천되면 국왕이 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회는 양원제이며 하원은 5년 임기, 상원은 6년 임기이다.

2022년 이코노미스트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모로코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3위, 세계에서 95위를 기록했으며 혼합된 체제로 통치되고 있다. 2023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모로코는 어려움 수준으로 나타났다.

1998년 3월의 선거 이후, 야당 지도자 압데라흐만 유수피가 이끄는 연립 정부가 결성되었는데, 주로 야당 출신의 장관들로 구성되었다. 유수피 총리의 정부는 야당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로코 최초의 정부였으며, 2002년 10월까지 사회주의, 중도좌파, 민족주의 정당들의 연합들을 정부에 포함시켰던 최초의 사례였고, 또한 아랍 세계의 현대 정치 역사에서 야당이 선거 후 집권한 유일무이한 경우이기도 했다. 현 정부는 아지즈 아카노우치가 이끌고 있다.

모로코 헌법은 자국의 정치를 의회와 독립적인 사법부가 있는 군주제로 규정한다. 모로코 국왕은 군대, 종교에 대한 통제권을 인정받고 국가원수로서 절대적인 권력을 누렸으나, 2011년 헌법 개혁으로 국왕은 행정부에 대한 권력을 일부 잃어버린 반면에 총리와 의회의 권환은 강화되었다. 현 국왕인 무함마드 6세는 시민들과 소탈하게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서구적인 인권 개선이나 자유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중의 지지율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보는 아랍의 봄 당시 반왕실 시위가 금세 사그라드는 계기가 되었다.

헌법은 국왕에게 최고의 권력을 부여한다. 모로코 국왕은 세속적인 정치 지도자임과 동시에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으로서 '신자들의 사령관'이라는 칭호를 취한다. 또한 그는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총리의 추천에 따라 정부 구성원들을 임명하는 등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1996년까지, 헌법은 이론상으로는 국왕이 그 어떠한 장관의 임기도 마음대로 끝낼 수 있도록 했고, 상하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의회 해산, 헌법 정지, 새로운 선거 요구 또는 법령에 의거한 통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해놓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사례들이 일어난 것은 1965년 단 한번뿐이었다. 국왕은 공식적으로 군의 총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8. 군사[편집]

모로코의 군대는 육군, 해군, 근위대, 헌병대 및 보조 부대를 포함하는 왕립 군대로 구성된다. 내부 보안은 철저하며, 폭력이나 소요 사태 등은 거의 없었다고 보여진다.

유엔은 모로코군이 대거 주둔하고 있는 서사하라에 소규모 감시병을 파견하여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폴리사리오 전선은 서사하라에서 약 5,000명 이내로 추정되는 전투원들을 보유한 채로 효과적인 민병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간헐적으로 모로코군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9. 인권[편집]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하산 2세 통치 하의 모로코는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인권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였다. 정부에 반대하거나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이들에 대한 끔찍한 인권 유린이 이루어졌는데, 이 때문에 하산 2세가 집권하던 수십년간의 시기를 '납의 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기는 의문스럽고 강제적인 실종, 타즈마마트와 같은 수용소의 건설, 정부 반대자 및 시위대의 암살과 학살 등으로 점철되었다. 하산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자행된 불합리한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무함마드 6세는 형평 및 화해 위원회(IER)를 소집하여 진상 규명에 나섰다.

2016년 휴먼라이츠워치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모로코 당국은 여러 법률을 통해 평화적 표현이나 결사 및 집회에 대한 권리를 제한했으며, 정부와 왕실(또는 왕)을 비판하는 인쇄 매체와 온라인 매체를 계속 기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로코가 남부 지역의 일부로 편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에서 그곳의 친독립단체 및 폴리사리오 군대에 대한 폭력 혐의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분리주의자들을 양심수로 구속한 혐의를 받기도 한다.

모로코에서는 동성애는 물론이고 혼전 성관계가 엄연히 불법이며, 이를 어겼을 경우 6개월에서 최대 3년의 징역이 가능하다. 또한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를 전도하는 것 역시 불법인데, 이는 최대 15년의 징역까지 처해질 수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희롱 또한 중죄인데, 이에 대한 처벌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5년의 징역까지 가능하며 벌금형은 200~1,000달러에 이른다.

모로코에서 왕실을 모욕하는 것은 중죄이다. 2023년 8월, 카타르에 거주하는 한 모로코인은 페이스북에서 국왕의 정책 결정을 비판한 혐의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 본 문서 정보[편집]

  • 본 문서에 작성된 일부 내용들은 아래의 자료들로 참고하였습니다.

[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