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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전체주의 독재국가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지칭하는 표현.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3대 혈통만이 선대의 혁명 과업을 완수한다는 명분으로 북한의 세습통치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백두혈통'이라는 단어 자체는 김정은 시기에 나타난 단어다. 김일성 시기에도 그 일가 핏줄이 존귀하다는 인식 자체는 있었으나 표현은 단순히 '백두산 줄기'라고 해서 김일성과 함께 활동했던 빨치산파 인물들에게 쓰인 정도다. 이후 조선로동당과 인민군에서 요직을 등용하는데 힘을 실어주는 데 그쳤으나, 김정은 통치 시기부터 김정은의 빈약한 집권 초기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백두혈통'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

다만 김정은이 어느 정도 권력 기반을 안정한 이후 북한에서는 역으로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인적사항이 주목 받는 데 부담을 느꼈는지 언급이 거의 줄었다. 김정은은 부계로는 '존귀'하다고 여겨지는 백두혈통이지만 모계는 역으로 가장 낮은 대우를 받으며 북한에서는 '째포'라는 멸칭으로도 불리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즉 모계의 혈통은 출신, 성분 둘 다 적대계층에 속하는 혈통인 것이다. 국가적으로 혈통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수록 김정은의 모계혈통이 발목을 잡는 셈인 것이다.

북한이 봉건주의 왕국이나 다름없는 국가라고 말이 나오지만 이는 세습 집권을 조롱하기 위한 말에 가까우며, 진짜로 전근대 시기의 인식과 사상을 가진 국가는 아니다. 따라서 북한이 극단적인 남존여비 사상을 가진 나라도 아니며, 설령 그런 사상이 있던 시대에도 군주나 왕족에게 있어 모계가 천한 신분 출신인 게 약점으로 작용하는 케이스는 역사적으로 흔했다.

2022년까지 '백두혈통'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줄어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산절세위인 등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하였다. 다만 2022년 2월 16일 김정일 80주년 생일 중앙보고대회에서 '백두의 혈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식으로 언급되어서 2022년 기준 북한 내부에서도 여전히 쓰이기는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2023년 2월 8일 북한 열병식에서 '백두혈통 결사보위'라는 구호가 강조되면서 다시 쓰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