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파일: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진.jpg
▲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발생일
2025년 3월 24일 18시 29분
발생 국가
발생 위치
서울특별시 강동구 명일동
서울대명초등학교 앞
유형
원인
조사중
인명
피해
사망
1명 (박모씨 /34세)
부상
1명
1. 개요2. 상세3. 논란

1. 개요[편집]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는 2025년 3월 24일 오후 18시 29분께 싱크홀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사고이다.

2. 상세[편집]

2025년 3월 24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특별시 강동구 서울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박씨가 싱크홀에 빠져 실종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전을 벌여 구조했으나 심정지로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25일 브리핑을 열어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4) 씨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추락 직전 복장 그대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색 작업을 벌인 곳 아니었느냐는 질의와 관련해 소방 관계자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물과 토사가 섞여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공사장 중장비가 엉켜 있어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배수 과정을 거친 뒤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서야 (박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 논란[편집]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싱크홀)은 3월 한달에만 바닥 균열 민원이 두차례 접수되는 등 전조 증상으로 추정되는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장 방문 조사를 한차례도 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서울시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강동구 명일동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기 약 2주 전인 지난 6일과 14일, 서울시는 사고 현장 앞 주유소 관계자로부터 주유소 바닥이 갈라졌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당시 주유소 인근엔 중앙보훈병원역부터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규모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적절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했지만, 서울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지 않았다. 대신 감리단과 시공사를 보내 지반 침하가 없다는 결과만 공유받았다. 감리단과 시공사의 조사는 육안으로만 이뤄진 조사였다. 사고 당일 오전 10시께에도 주유소 인근 도로 하수구에 구멍이 나 강동구청에서 오후 4시30분께 복구했지만, 결국 2시간 뒤 가로 18m×세로 20m×깊이 20m로 추정되는 초대형 구멍이 발생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지하철 9호선 공사에다 한강이 가깝고, 터널이 있어 지반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다. 이 정도 규모의 지반 침하면 반드시 전조 증상이 있었을 것이고, 서울시와 강동구청이 지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며 “관리·감독 주체인 서울시가 공사장에 맡길 게 아니라 현장에서 확인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공사 등이 주유소에 건물이 기울어지는 것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 등 2개를 설치하고, 9호선 공사 전후 주유소 바닥 균열 원인을 비교하기 위해 연도변 조사(착공 전 공사장 인접 건축물에 대해 균열이나 누수를 확인 조사)를 추가 실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