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

서해대학(西海大學, Sohae College)은 대한민국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었던 사립 전문대학이다.

교훈은 ‘신실·개척·광영(光榮)’이다. 부속기관으로는 도서관·신문사·생활지도연구소·취업보도실·부속어린이집 등이 있다. 20여개 동아리를 중심으로 활발한 학생활동을 했었으며, 매년 10월에 ‘성원축제’를 개최했었다.

2020년 9월 18일 교육부가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서해대)에 대해 재단 비리 및 고등교육법 위반에 따른 시정 요구 이행 촉구와 함께 학교 폐쇄를 계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경고)했다. 2020년도 학생 정원은 1,275명인데 반해 재학생이 241명으로 감소, 양질의 교육이 진행되기 어려운 데다 교직원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에 따른 조치다.

서해대는 2015년 이중학 전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 이사장이 교비 146억원을 횡령해 실형을 받은 이후 줄곧 몸살을 앓아왔다. 서해대가 임시 이사회를 꾸려 횡령금액 회수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아 학교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게다가 서해대는 교육부의 정원자율책정 기준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고 대학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각종 행정·재정적 제재를 받아 왔다. 서해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신입생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E등급을 받았다. 이후 신입생이 크게 줄면서 재정난이 악화, 교직원 임금 60억원이 체불됐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신입생 모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재정난을 더욱 가중시켜 대학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2019년 서해대의 신입생 충원률은 17.5%였고, 재학생 충원률도 전체 정원의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39.8%에 불과했다.

서해대의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도 교육부의 해산명령에 따라 문을 닫았다. 서해대 외에 설치·경영하는 학교가 없어 학교법인의 설립목적 달성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해산명령을 내린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서해대 측에 폐쇄명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학생 충원율 급감에 따른 등록금 수입 감소와 교비횡령, 교직원 임금체불, 법정부담금 체납 등 심각한 재정악화로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어 대학운영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1]

서해대학의 부지를 태길종합건설이 205억원으로 낙찰 받았다.
당초 서해대학은 학교용지와 건물의 최저 입찰 가격은 186억원 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서해대학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건물활용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건물 규모가 워낙 크고 경기가 좋지 않아 이번 경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건물을 어서 청산했었어야 했는데 새로운 입찰자가 등장하여 천만다행"이라는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