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135금성호 침몰 사고
파일:금성호 침몰 사고 사진.jpg
▲ 135금성호 침몰 사진
발생일
2024년 11월 8일 오전 4시 31분
발생 국가
발생 위치
유형
원인
과다한 어획량으로 추정
사고 선박
금성호
수사 기관
제주해양경찰서
탑승인원
27명 (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인명
피해
생존
13명
사망
4명 (한국인 4명)
실종
9명 (한국인 7명, 인도네시아인 2명)
동원
장비
인원
기준
1. 개요2. 상세3. 배경4. 경위5. 수색 및 수사 전개6. 동료를 구한 항해사7. 반응

1. 개요[편집]

135금성호 침몰 사고는 2024년 11월 4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특별자치도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한 사고이다.

2. 상세[편집]

2024년 11월 4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특별자치도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다.

이미 사고가 난 지 15시간 이상 지난 가운데 해경은 사고 해역 수온이 22도인 점을 바탕으로 실종자 생존 골든타임을 24시간 정도로 보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금성호 선체는 최초 사고 해점에서 북동쪽으로 370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80∼90m로, 배가 완전히 침몰해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선체에 어망이 연결돼있는 상태라 수중 수색과 인양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3. 배경[편집]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당시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이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구조된 금성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회에 잡을 양을 한번에 잡았다"는 등 모두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경은 많은 어획량이 어선의 복원력 상실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금성호는 주로 고등어와 삼치 등을 잡는 대형선망어선이다. 대형선망은 본선 1척,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는데 침몰한 135금성호는 이 중 본선이다.

당시 금성호는 고등어 등을 잡아 우현 쪽에 그물을 모아둔 상태였고, 오른쪽으로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은 운반선에 1차로 어획물을 옮기고 나서 다음 운반선이 오기 전에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혀 사고가 났다고 했다.

또한 운반선에 1차로 옮긴 어획물이 1만상자 정도라는 진술이 있었는데, 한 상자에 2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첫 운반선이 싣고간 양만 200t 정도로 추산된다.

그 후 다른 운반선을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총 어획량은 그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어획량은 아직 산출하기 어렵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그물을 배 우측에 묶어놓고 그 안에 물고기들을 넣어둔 상황에서 운반선이 와서 한번 어획물을 이적하고 이탈한 뒤에 배가 쓰러졌다면, 물고기 무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도 살펴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으로, 추후 운반선 등 다른 선단선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경 관계자는 "많은 어획량으로 인한 사고는 종종 있다"며 "찰나의 순간에 난 사고여서 어획물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등을 지금으로써는 확정지을 수 없다. 추후 선체를 인양한 뒤 구조적 결함 등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4. 경위[편집]

해경에 따르면 11월 4일 새벽 4시31분쯤 제주특별자치도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주변 다른 선단 소속 어선의 신고가 접수됐다. 10여 분이 지난 4시49분쯤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이 현장에 최초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이미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1차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며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어획물과 함께 대형 어망은 선체 오른편에 모아놓은 상태였다.#

금성호가 소속된 대형선망수협은 본선에서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선박이 갑자기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어획물 이적 작업을 하고 있어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장 출신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는 “선박 전복 사고는 복원성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면서 “옆으로 흔들리거나 기울어도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이 복원성인데 밑바닥 무게가 충분하지 않으면 넘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5. 수색 및 수사 전개[편집]

135금성호 침몰 사고 수색 및 수사 전개
카테
고리
날짜
내용
사고
발생
2024년
11월 8일
135금성호 침몰
사고
수습
2024년
11월 8일
탑승자 27명 중 15명 구조 (구조자 15명 중 한국인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2024년
11월 9일
시신 1구 발견 (한국인 64세 남성)
2024년
11월 10일
시신 1구 발견 (한국인 60대 남성)
2024년
11월 29일
해경은 운반선 A호의 선장을 선원법 제13조(조난 선박 등의 구조) 등의 위반 혐의로 입건
2024년
12월 8일
시신 1구 발견 (한국인 30대 남성)

6. 동료를 구한 항해사[편집]

11월 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발생한 고등어잡이 어선 135금성호(129t) 침몰사고에서 이 배의 항해사인 이태영(41)씨가 동료 상당수를 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금성호 선단 소속으로 사고선박인 135 금성호 옆 줄잡이 배에 탔던 30대 선원 박모씨는 이날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자신이 목격한 침몰과 최초 구조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운반선이 한 차례 어획한 고등어를 가져간 뒤 다른 운반선이 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시 운반선과 본선을 연결하는 줄을 잡아주는 작업을 하던 중 선장이 배가 뒤집혔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인지하고 135 금성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배가 뒤집어져 선미 프로펠러만 겨우 보이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펠러 쪽에 선원 12명이 매달려 있었고, 이들에게 구명환 2개를 던져 사다리에 오르는 방식으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수색을 하던 중 물에 떠 있는 심정지 상태의 선원 2명도 함께 구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135 금성호의 항해사 이태영(41)씨가 필사적으로 선원 다수를 구조했고, 구조를 마친 뒤 제일 마지막에 다른 선단선에 올랐다"고 전했다.

건강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이씨는 한림항으로 와 간단한 진찰을 받은 뒤 "본인이 가장 사고해역 상황을 잘 알고 있어 동료 구조작업을 돕겠다"며 다시 배를 타고 사고해역으로 나갔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7. 반응[편집]

  • 윤석열 대통령 :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현장의 가용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긴급 지시하였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해경, 해군, 소방, 경찰, 지자체 공무원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 통해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말할 수 없는 비통에 빠져 있는데, 야간 수색 작업에 과정에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가족에게는 1대 1 공무원 매칭 불안감 보내는 시간 힘들지 않도록 실시간 정보 공유하면서 여정을 헤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강도영 해양수산부 장관 :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해서 가족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연근해에 330척 어선들이 있는데, 같이 힘을 합쳐서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해 선원들이 가족 품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영훈 제주지사 : “해경과 군 병력은 물론, 소방, 의용소방대, 민간어선까지 모두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완근 제주시장 :  “지난 3월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이런 사고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실종자 수색에 협력해 주고 있는 해경과 군, 인근 민간어선에 감사드리며, 실종자 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제주시 차원의 수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젤다 울란 카르티카 인도네시아 임시 대사 : "인도네시아에 있는 실종 선원들이 사고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 한국,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색 작업) 노력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