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3 vs r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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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5일,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착공식에 김정은과 함께 또 나타났다. 북한 매체들은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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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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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과의 권력 구도 고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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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원의 자료를 따르자면,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과 역할은 김정일 정권 하에서 김경희와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김정은에게 달렸다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최근 위상에 상당한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물론 남한 측에선 지난 날의 행동을 고려해서 권력 변동이 없다고 표현해 주었으나 독재 국가일수록 권력이라는 것은 위상에 의문이 들었다는 자체로 굉장한 리스크를 의미하기에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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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항은 김주애와의 차별화를 가져오는데, 애초에 김정일 시대를 회고해보자면 김여정이라는 인물은 김정은이 등장하면서 제거 또는 숙청되어야할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을 돌아보자면 김여정의 목소리엔 이미 너무 많은 피가 묻어버렸다. 2023년 2월 현재 김여정이 삽질해놓은 결과를 볼 때, 김정은이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 당장 어떤 명분으로라도 김여정을 제거한다 하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물론 이것을 김영철이 몰랐을리는 없었을테이다. 만일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톱니바퀴가 다시 돌아간다고 치려면, 그 안에 그 동안 결정을 내렸을 사람이 어떻게든 정확히 책임을 물어야할텐데 그 동안의 삽질을 보자면 김여정과 김영철은 어떻게든 처분 대상에서 빠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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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김주애의 등장이 또렷해질수록 김여정과 김영철의 지위는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김영철이 자행한 짓을 보면 기초적인 정치 역학 속에서 어떻게든 수습하기 어려운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