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8 vs 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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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호텔 1층 커피숍에 있던 프로판 가스였다. 프로판 가스통이 터지면서 불길이 시작됐는데, 이 프로판 가스의 제조일은 1968년도로 약 3년 동안 내압 검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채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판 가스는 LPG 주원료로 냄새도 나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공기보다 무거워서 바닥으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유출되면 차곡차곡 쌓여 작은 스파크로도 쉽게 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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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당시 호텔 건축 자재가 대부분 목재였으며 내부 천장과 벽지는 한지로 돼있어 쉽게 타는 자재들이 가득했다. 당시 건축법상 비상계단 방화문 설치는 의무였지만 돈을 아낀다는 이유로 대연각 호텔은 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피통로인 계단은 불이 번지는 통로 역할을 했다. 고층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인 옥상문도 자물쇠로 잠겨있었다. 옥상 출입구 앞에서만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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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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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은 곧바로 고가 사다리차를 준비시켰고, 옥상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침착하게 사다리차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7층 중간 옥상에 모였던 사람들은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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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헬기도 출동했다. 소방 헬기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절 군 헬기가 구조에 나섰지만 따로 구조 장비랄 게 없는 상황이었다. 고민 끝에 구조팀은 최선의 방책을 짜냈다. 건물 옥상으로 밧줄을 던져보자는 것이었다. 군 헬기 조종사는 밧줄을 내린 채 최대한 대연각 호텔 옥상으로 하강했다. 꼭대기층까지 화염이 번진 상황에서 상승 기류가 지속됐던 터라 정확하게 밧줄을 전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옥상에 있던 사람들은 밧줄을 힘껏 잡았고, 군 헬기는 이 사람들을 옆 건물 옥상으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총 6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밧줄을 놓쳐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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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다. 양궁선수까지 투입된 것이다. 육교 위에서 양궁 선수들이 로프를 매단 화살을 호텔 창문으로 쏘아 올렸는데, 이는 로프를 연결해 투숙객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필사의 시도였다. 하지만 화살이 로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간혹 화살이 유리창을 깨고 실내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이미 연기와 화마에 휩싸인 건물 안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당시 보유한 32m 고가 사다리차로는 7층까지만 구조가 가능했다. 장비의 한계로 인해 고층부 생존자들은 사실상 방치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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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지 12시간 만인 크리스마스 당일 밤 10시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현장에 진입한 소방대원들을 맞이한 것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처참한 광경이었다. 대부분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고, 신원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유족들 사이에서는 육안으로 판별이 안 되는 시신 한 구를 놓고 내 가족이라며 실랑이가 벌어지는 비극이 빚어지기도 했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9661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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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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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대연각 호텔 사장 A씨가 관계자들과 결탁해 '방화문이 잘 설치돼 있다'고 준공 검사서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A씨가 소방법에 따라 방화 관리자를 선임하고 당국에 신고 절차를 밟았다는 점 등이 참작되면서, 정작 화재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아 논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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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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