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수현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김수현은 1988년 2월 16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의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김수현의 아버지는 1980년대 '말하라 사랑이 어떻게 왔는가를', '밤부두' 등을 히트 시키며 활약했던 록밴드 세븐돌핀스의 보컬로 유명한 김충훈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아들의 워낙 내성적인 성격을 너무 걱정한 나머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웅변학원이라도 다닐래?”라고 권유해 봤지만 김수현은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고, “그럼 연극이라도 해볼래?” 어머니의 또 다른 권유로 시작한 연극은 그의 성격을 조금씩 바꿔나가게 되었다. 김수현의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당시 김수현에 대해 “학교에 대본을 가져와서 틈틈이 외우고 발성연습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수현이가 연기자의 길을 걷는다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김수현은 2003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연극 한여름 밤의 꿈에서 퍽 역할을 통하여 공연 무대에 첫 발을 딛었으며, 대학 시절에는 청춘스타의 산실이라는 뮤지컬 그리스에서 케니키 역할과 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할을 맡아 공연했다. 2009년 일반전형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여, 2016년 기준으로 재학하고 졸업했다.

데뷔 : 김수현은 2007년 7월 말부터 방송 된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수영부원 김수현 역할을 연기하며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톱스타이자 정치인이었던 김을동 선배는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김수현을 체벌하면서도 한편 "수현이 너는 대스타가 될 거다"라고 김수현의 스타성을 예언했다. 이후 음악채널 KMTV 소년소녀 가요백서에서 카라 출신 한승연과 공동 MC를 맡았고, KBS2 해피선데이 - 이 맛에 산다에 고정 출연하였다. 이듬해 2008년, KBS1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를 통해 정극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는 “생각했던 대로 연기가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해, 단편 영화 체리블로섬에 출연하였다.

2009년에도 단편 영화 최악의 친구들에 출연했는데 이 작품은 제8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서 비정성시부문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같은 해, SBS 2부작 특집극 아버지의 집에서는 최민수와 연기 호흡을 맞추었다. 이 작품은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특집극으로는 드물게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6회 상하이 TV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초청 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0년 1월, 김수현은 키이스트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는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 아역을 연기했고,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였다.

드림하이 : 2011년 1월, 배용준과 박진영이 합작 기획·제작한 KBS2 하이틴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어릴 적 목장 주인을 꿈꾸지만 여자 주인공 고혜미(수지)에게 첫 눈에 반해 무작정 기린예고로 진학하게 되면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는 송삼동 역할을 연기해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극중 그가 부른 "Dreaming"은 드라마 주인공들의 꿈을 향한 도전과 희망을 노래한 팝 발라드 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엠카운트다운과 드림 콘서트에 출연해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1년 9월에는 지난 8월 일본 지상파 TBS에서 '드림하이' 종영 이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하이 프리미엄 이벤트’에 배용준, 박진영, 수지, 택연, 우영과 함께 참석했다.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 베스트커플상,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김수현은 다음 해 방송 된 드림하이 2에 특별출연하였다.

해를 품은 달 : 2012년 1월, MBC 판타지 멜로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 가상의 왕 이훤 역할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시청률 40%를 넘기며 크게 히트하였고, 김수현은 대세 20대 배우에 등극하였다. 극중 그가 부른 "그대 한 사람"은 김수현이 '이훤'의 마음으로 '연우'(한가인)를 향한 간절한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후 상위권의 순위를 기록하였다.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데 이어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도둑들 : 같은 해, 그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불린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에서 막내 도둑 잠파노 역할을 연기하였다.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5인의 도둑들이 옛 보스인 마카오박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고, 중국의 4인조 도둑들과 함께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이야기로 역대 6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 2013년 남파간첩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을 영화화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한에 투입된 북한 간첩 원류환 역할을 맡아 신분을 숨긴 채 동네 바보로 살아가지만 실제 모습은 무시무시한 살인 병기에 가까운 인물을 연기했으며,[35] 이현우, 박기웅과 함께 공연하였다. 이 작품은 바보, 아이돌가수 지망생, 고교생 등 이웃의 평범한 젊은이로 위장해 서울의 어느 달동네에 숨어든 북한의 꽃미남 간첩 셋을 둘러싼 스토리를 그려냈으며, 총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하였다. 김수현은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에 후보 지명되었고, 대종상 신인남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다.

별에서 온 그대 :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방영된 SBS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400년간 지구에서 살아온 외계인 대학 강사 도민준 역할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400년 전 조선에 온 후 현재까지 살아가고 있는 완벽한 외모와 능력을 가진 외계인 남성 '도민준'과 천방지축 여배우 '천송이'(전지현)의 사랑을 그렸고, 김수현은 전지현과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별에서 온 그대는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김수현 역시 드라마의 인기로 최고 한류스타 대열에 등극하였다.

리얼 : 2017년 4월,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 리얼에 캐스팅 되었다. 이 작품은 화려한 도시 속 검은 세계의 의뢰를 언제나 말끔하게 처리하며 승승장구하던 해결사 주인공 '장태영'에게 한 르포작가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으며, 김수현은 화려한 성공의 욕망에 눈이 먼 무자비한 해결사이자 카지노 호텔을 건설해 도시를 제패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거칠 것이 없는 남자 장태영 역할을 맡아 1인 4역을 소화해냈다. 영화는 2017년 6월 28일에 개봉되었고, 김수현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2017년 최고의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였지만 누적 관객수는 47만여명의 흥행참패를 기록하는 등 엉성한 스토리 라인과 알 수 없는 복선 등으로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그 외 : 2015년, 김수현은 KBS2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서울대 법대 출신의 허당기 넘치는 어리바리한 신입 PD 백승찬 역할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가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예능국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또한 그는 별에서 온 그대의 작가 박지은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청률과 화제성, 해외 수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김수현은 2015 에이판 스타 어워즈,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55] KBS 연기대상에서 네티즌상 및 베스트커플상과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 11월, 김수현은 중국 상해 동방 TV가 조사한 '중국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묻는 설문에서 톱5에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이어 김수현은 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인정 받아 2015년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부문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2019년 9월 1일에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호텔 블루문의 새사장 역으로 최종화에 특별출연했다. 이듬해인 2020년 김수현은 군제대후 복귀 작품으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택했고,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결핍과 상처투성이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치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김수현의 부모님은 이혼했다.

* 김수현은 취미로 볼링을 즐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