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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왕국
مملكة المغربية | ⵜⴰⴳⵍⴷⵉⵜ ⵏ ⵍⵎⵖⵔⵉⴱ
Royaume du Maroc | Kingdom of Morocco
파일:모로코 국기.png
파일:모로코 국장.png
국기
국장
الله، الوطن، الملك | ⴰⴽⵓⵛ, ⴰⵎⵓⵔ, ⴰⴳⵍⵍⵉⴷ
신, 조국, 군주
국가 정보
국명
모로코 왕국
수도
라바트
독립
스페인으로부터 1956년 4월 7일
언어
모로코 아랍어
면적
630,050km²
인구
37,729,460명 (세계 39위) [2023년]
국교
이슬람교
상징
국기
모로코 국기
국가
샤리프 찬가
정치
정치체제
국왕
무함마드 6세 (1999년 7월 23일 ~ 현직)
총리
아지즈 아칸누치 (2021년 10월 7일 ~ 현재)
외교
남북수교현황
파일:태극기.jpg 대한민국 1962년 7월 6일
파일:북한 국기.jpg 북한 1989년 2월 13일
국가 코드
504, MA, MAR
국제 전화
+212
여행 경보
여행유의
서사하라 이외 전 지역
여행자제
서사하라 내 모래방어벽 서쪽
출국권고
모래방어벽 동쪽
1. 개요2. 상세3. 국호4. 자연환경
4.1. 지리4.2. 기후4.3. 생물
5. 정치6. 군사7. 인권8. 본 문서 정보

1. 개요[편집]

모로코 왕국, 약칭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서북쪽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라바트이고 최대 도시는 카사블랑카이다.

2. 상세[편집]

인구수는 약 3,700만이며 국가 면적은 710,850 km²이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지중해 및 대서양과 맞닿아 있고, 동쪽으로 알제리와 육상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와 접한다. 또한 세우타, 멜리야, 페뇽데벨레스데라고메라, 치파리나스 섬과 같은 스페인의 플라사스 데 소베라니아와도 접경하고 있다.

아랍어와 베르베르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지만, 아랍어의 프랑스어 및 모로코어 방언 또한 널리 사용된다. 이슬람은 이 지역에서 가장 우세한 종교이자 공식적으로 국교이다. 모로코의 정체성과 문화는 아랍, 베르베르, 아프리카, 유럽의 그것들이 혼합되어 있어 꽤 독특하고 인상적인데, 이는 모로코의 지리적인 특성 상 다양한 국가 및 민족들과 교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30만년 전의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하던 곳이었다. 이후 로마 시대와 칼리파국 시대를 거쳐 788년에 최초의 독립 국가인 이드리스 왕조가 세워졌다. 그 이후로 일련의 다른 독립 왕조들이 차례차례 출현하기 시작했고, 이는 11~12세기의 무라비트 왕조와 무와히드 칼리파국 시대에 이베리아 반도와 마그레브 대부분을 지배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한편 7세기의 이슬람 정복 이후로 수세기에 걸쳐 아랍인이 마그레브로 이주함에 따라 이 지역의 민족적 지형도가 크게 바뀌었다. 15~16세기에 모로코인들은 북쪽에서는 레콩키스타를 전개하는 기독교 국가들에게 이베리아 반도에서 쫒겨났으며, 동쪽으로는 틀렘센 왕국 및 하프스 왕조를 무너뜨린 오스만 제국에게 노려지는 등 주권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직면했다. 그러나 마린 왕조와 사아디 왕조가 등장하여 이를 모두 물리침으로써, 모로코는 북아프리카 국가들 중 유일하게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지 않은 국가가 되었다. 현재까지도 모로코를 통치하는 알라위 왕조는 1631년에 창건되었으며 약 2세기에 걸쳐 서방 세계와 외교적-상업적 관계를 확대했다. 산업 혁명 이후 심화되는 식민지 경쟁 속에서, 모로코는 지중해와 대서양에 맞닿아 있는 그들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결국 1912년에 프랑스와 스페인에 의해 2개의 보호령으로 분할되었다. 간헐적인 폭동과 식민지 지배에 반대하는 반란이 일어난 후 1956년이 되서야 모로코는 독립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독립 이후로 모로코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5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며, 아프리카와 아랍권 모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유엔을 비롯하여 지중해 연합, 아랍 연맹, 마그레브 연합, 그리고 아프리카 연합에서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로코는 의회 입헌군주제 국가이나 국왕이 막강한 집권력을 행사한다. 국왕은 특히 군사, 외교정책, 종교에 대한 광범위한 행정권과 입법권을 가지고 있다. 사법권은 정부와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한 의회가 행사한다. 의회선거를 지난 2007년 9월 7일 37%의 낮은 선거율로 치뤘다. 이는 최근들어 가장 낮은 선거율이었다. 정치 중심부는 라바트(Rabat)이고 가장 큰 도시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이다. 그다음으로 손꼽히는 대도시로는 마라케시(Marrakesh), 테투안(Tetouan), 탕헤르(Tangier), 살레(Salé), 페스(Fes), 아가디르(Agadir), 메크네스(Meknes) 그리고 우지다(Oujda) 순이다.

대부분의 모로코인들은 베르베르어와 모로코 아랍어 중 적어도 한 언어를 구사하며 두 언어 모두 지역에 따라 사투리와 억양이 조금씩 다르다.

3. 국호[편집]

'모로코'라는 국호는 스페인어 '마루에코스'의 영어식 명칭으로, 오랫동안 이곳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인 마라케시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11~12세기경에 처음 건설된 마라케시는, 당시에는 그 도시의 고대 베르베르어 명칭인 '아무른 야쿠스amūr n Yakuš (신의 나라)'에서 유래한 '타무라쿠슈트'Tāmurākušt'라고 불렸다. 나중에 용어의 첫부분은 영어의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Moor"로 바뀌었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 영토는 이슬람의 지리학자들이 '알 마그리브 알 아흐사'이라고 부르는 지역의 일부였으며, 인근의 명칭이었던 '알 마그리브 알 아우사' 및 '알 마그리브 알 아드나'와는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모로코의 현대 아랍어 명칭은 '알 마그리브이며, 왕국의 공식 아랍어 명칭은 '알 맘라카 알 마그리비야'이다.  튀르키예어로 모로코는 '파스'인데, 이는 중세 모로코의 수도였던 페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로코는 또한 알라위 왕조의 샤리프적 유산을 나타내는 다양한 용어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언급되어 왔는데, 예를 들어 그들의 명칭 중 일부인 '알 맘라카 아쉬 샤리파', '알 이얄라 아쉬 샤리파', '알 임바라투리야 아쉬 샤리파는 대개 '샤리프 제국'으로 번역되었다.

4. 자연환경[편집]

4.1. 지리[편집]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지중해와 대서양, 양측 바다에 모두 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스페인과 국경을 접하며, 서남쪽으로는 서사하라, 동쪽으로는 세우타, 멜리야, 페뇽데벨레스데라고메라와 만난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국경은 위도 27°~36°N, 경도 1°~14°W 사이에 존재한다.

모로코의 지리는 대서양, 고산지대, 사하라 사막 등 세 지역의 특징이 혼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로서, 스페인 및 프랑스와 함께 대서양 및 지중해 해안선을 가진 단 3개의 나라 중 하나이다.

모로코 대부분의 지역에는 산이 많다. 특히 아틀라스 산맥은 모로코 국토의 중앙과 남부 대부분을 뒤덮고 있으며, 리프 산맥은 북부에 위치해 있다. 두 지역 모두 베르베르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모로코의 총 국토 면적은 약 446,300km2이다. 알제리는 동쪽에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은 1994년 이후 줄곧 폐쇄된 상태이다.

모로코와 인접한 북서아프리카의 스페인 영토는 지중해 연안의 5개 영토(플라사스 데 소베라니아), 즉 세우타, 멜리야, 페뇽데벨레스데라고메라, 치파리나스 섬, 페뇽데알후세마스이며, 때때로 분쟁 중인 섬 페레질을 포함하기도 한다. 대서양 연안의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에 속하지만 북쪽의 마데이라 섬은 포르투갈령인 것이 특이한 점이다. 북쪽으로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과 맞닿아 있으며, 이곳에서 국제선은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의 교통 통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리프 산맥은 북서쪽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지중해와 접한 지역에 걸쳐 있다. 아틀라스 산맥은 때때로 '이 나라의 척추'라고도 불리며[81] 북동쪽에서 시작하여 남서쪽으로 이어진다. 동남부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이 뒤덮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는 인구가 적고 경제적인 발전이 더딘 편이다. 인구 대부분은 산맥 북쪽, 즉 대서양 인근에 몰려 살고 있다. 남쪽에는 1975년 모로코에 의해 합병된 이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서사하라가 있다(녹색 행진 참조)[설명 8] 모로코는 서사하라가 자신의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이 자신들의 남부 지역이라고 말하는 중이다.

모로코의 수도는 라바트이나 가장 큰 대도시는 주요 항만도시인 카사블랑카이다. 2014년 모로코 인구 조사에서 5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기록한 또 다른 대도시들로는 페스, 마라케시, 메크네스, 살레, 탕헤르가 있었다.

모로코는 ISO 3166-1 alpha-2 지리적 인코딩 표준기호로 MA라고 표기된다.이 코드는 모로코의 인터넷 도메인인 .ma의 기반이 되었다.

4.2. 기후[편집]

이 지역에서 모로코의 기후는 크게 "무더운 여름 지중해성 기후(Csa)"와 "고온 사막 기후(BWh)"로 나뉜다.

중앙의 고산 지대와 대서양 연안의 차가운 카나리아 해류의 영향은 모로코가 북부와 중부 산맥의 무성한 숲에서 동부와 남부 지역의 스텝, 반간조 및 사막 지역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다양한 식생 지대를 가질 수 있게 한 주요 요인이었다. 모로코 해안의 평원 지대는 여름에도 적당한 온도를 경험한다.[85]

리프 산맥 또는 미들~하이 아틀라스 산맥에는 몇 가지 다른 유형의 기후들이 존재한다. 해안 저지대를 따라 지중해성 기후가 펼쳐져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 이끼 카펫, 향나무 그리고 모로코의 고유종인 대서양 전나무가 자생하며, 그 뒤를 따라 높은 고도에 충분한 습도를 가져 동식물들이 살아가기 좋은 온대 기후가 나타난다. 계곡 지역에는 비옥한 토양과 높은 강수량이 나타나 울창하고 빽빽한 숲 지대의 형성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구름으로 덮힌 숲들은 리프 산맥과 미들 아틀라스 산맥의 서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고산 기후가 나타나는데, 덕분에 모로코인들은 이곳에서 스키 리조트를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북아프리카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프란이라는 도시는 해발고도 1,655m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산 기후 덕분에 1월 아침에는 자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데, 1935년에는 아프리카에서 관측된 역사상 최저 기온인 -23.9°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틀라스 산맥의 남동쪽, 즉 알제리 국경 근처의 기후는 길고 무더운 여름과 함께 매우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극한의 열과 수자원의 부족은 산맥으로 인한 비그늘 효과 때문에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모로코의 남동쪽 대부분은 매우 덥고, 사하라 사막의 일부에 걸쳐져 있어 광대한 모래 언덕과 바위 평원이 무성하며 때때로 오아시스가 발견되기도 한다.

남쪽의 사하라 지역과 달리 해안 지대의 평야, 특히 모로코 북중부 지역은 매우 비옥한 토질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모로코 인구의 95%가 이곳에 거주한다. 북대서양에 직접 면해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과의 근접성, 길게 뻗은 리프 및 아틀라스 산맥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다소 유럽적인 기후가 나타난다. 이 덕분에 모로코는 기후가 매우 대조적인 국가가 되었다. 산림 지역은 국토의 약 12%를 차지하며 경작지는 18%이다. 개중에서도 5%만이 농업용으로서 관개 농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4.3. 생물[편집]

모로코는 여러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 특성상 꽤 높은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식지 파괴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모로코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나 독특한 생물들이 많기 때문에 보존 우선 지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비파우나(새)의 종류는 눈에 띄게 다양하다. 모로코의 아비파우나는 총 454종이며, 이 중 5종은 사람에 의해 유입되었다. 156종 정도는 드물게, 또는 우연히 볼 수 있다.

밀렵으로 의해 멸종한 바바리 사자는 모로코가 원산지인 아종으로써 국가의 상징물이다. 1922년 마지막 아틀라스 사자가 아틀라스 산맥에서 총으로 사냥당했다. 북아프리카의 다른 두 주요 포식자인 아틀라스 곰과 바바리 표범은 각각 멸종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서아프리카 악어 또한 20세기에 드라아강에서 몇몇 개체수가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날에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모로코와 알제리 고유의 영장류인 바바리 마카크는 무역, 인간의 방해, 도시화, 벌목 및 삼림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동물과 식물을 음식, 애완동물, 약용품, 기념품 및 사진 소품과 거래하는 것은 모로코 전역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규제되지 않은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모로코 토착 야생 동물의 상당수가 알려지지 않은 채로 지속적인 개체수 감소를 맞이하고 있다. 북부 모로코는 유럽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선인장, 거북이, 포유류 가죽, 비싸게 취급되는 조류(매 또는 부스타드)와 같은 종들이 전국 각지에서 수확되어 상당한 양이 수출된다. 특히 2009~2011년 기간 동안 약 60톤의 장어가 극동으로 수출되었다.

모로코는 지중해 침엽수와 혼합림, 지중해 하이 아틀라스 주니퍼 스텝, 지중해 아카시아-아르가니아 건조 삼림 지대와 다육질 덤불, 지중해 건조 삼림 지대와 스텝, 지중해 삼림 지대와 숲, 북사하라 스텝과 삼림 지대 등 6개의 육지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다. 2019년 삼림경관 건전성 지수 측정에서 모로코의 평균 점수는 6.74/10으로 전세계 172개국 중 66위를 차지했다.

5. 정치[편집]

모로코는 공식적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도입한 국가로서, 국민 선거로 승리한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로 추천되면 국왕이 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회는 양원제이며 하원은 5년 임기, 상원은 6년 임기이다.

2022년 이코노미스트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모로코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3위, 세계에서 95위를 기록했으며 혼합된 체제로 통치되고 있다. 2023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모로코는 어려움 수준으로 나타났다.

1998년 3월의 선거 이후, 야당 지도자 압데라흐만 유수피가 이끄는 연립 정부가 결성되었는데, 주로 야당 출신의 장관들로 구성되었다. 유수피 총리의 정부는 야당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로코 최초의 정부였으며, 2002년 10월까지 사회주의, 중도좌파, 민족주의 정당들의 연합들을 정부에 포함시켰던 최초의 사례였고, 또한 아랍 세계의 현대 정치 역사에서 야당이 선거 후 집권한 유일무이한 경우이기도 했다. 현 정부는 아지즈 아카노우치가 이끌고 있다.

모로코 헌법은 자국의 정치를 의회와 독립적인 사법부가 있는 군주제로 규정한다. 모로코 국왕은 군대, 종교에 대한 통제권을 인정받고 국가원수로서 절대적인 권력을 누렸으나, 2011년 헌법 개혁으로 국왕은 행정부에 대한 권력을 일부 잃어버린 반면에 총리와 의회의 권환은 강화되었다. 현 국왕인 무함마드 6세는 시민들과 소탈하게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서구적인 인권 개선이나 자유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중의 지지율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보는 아랍의 봄 당시 반왕실 시위가 금세 사그라드는 계기가 되었다.

헌법은 국왕에게 최고의 권력을 부여한다. 모로코 국왕은 세속적인 정치 지도자임과 동시에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으로서 '신자들의 사령관'이라는 칭호를 취한다. 또한 그는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총리의 추천에 따라 정부 구성원들을 임명하는 등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1996년까지, 헌법은 이론상으로는 국왕이 그 어떠한 장관의 임기도 마음대로 끝낼 수 있도록 했고, 상하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의회 해산, 헌법 정지, 새로운 선거 요구 또는 법령에 의거한 통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해놓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사례들이 일어난 것은 1965년 단 한번뿐이었다. 국왕은 공식적으로 군의 총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6. 군사[편집]

모로코의 군대는 육군, 해군, 근위대, 헌병대 및 보조 부대를 포함하는 왕립 군대로 구성된다. 내부 보안은 철저하며, 폭력이나 소요 사태 등은 거의 없었다고 보여진다.

유엔은 모로코군이 대거 주둔하고 있는 서사하라에 소규모 감시병을 파견하여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폴리사리오 전선은 서사하라에서 약 5,000명 이내로 추정되는 전투원들을 보유한 채로 효과적인 민병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간헐적으로 모로코군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7. 인권[편집]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하산 2세 통치 하의 모로코는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인권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였다. 정부에 반대하거나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이들에 대한 끔찍한 인권 유린이 이루어졌는데, 이 때문에 하산 2세가 집권하던 수십년간의 시기를 '납의 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기는 의문스럽고 강제적인 실종, 타즈마마트와 같은 수용소의 건설, 정부 반대자 및 시위대의 암살과 학살 등으로 점철되었다. 하산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자행된 불합리한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무함마드 6세는 형평 및 화해 위원회(IER)를 소집하여 진상 규명에 나섰다.

2016년 휴먼라이츠워치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모로코 당국은 여러 법률을 통해 평화적 표현이나 결사 및 집회에 대한 권리를 제한했으며, 정부와 왕실(또는 왕)을 비판하는 인쇄 매체와 온라인 매체를 계속 기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로코가 남부 지역의 일부로 편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분쟁 지역인 서사하라에서 그곳의 친독립단체 및 폴리사리오 군대에 대한 폭력 혐의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분리주의자들을 양심수로 구속한 혐의를 받기도 한다.

모로코에서는 동성애는 물론이고 혼전 성관계가 엄연히 불법이며, 이를 어겼을 경우 6개월에서 최대 3년의 징역이 가능하다. 또한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를 전도하는 것 역시 불법인데, 이는 최대 15년의 징역까지 처해질 수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희롱 또한 중죄인데, 이에 대한 처벌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5년의 징역까지 가능하며 벌금형은 200~1,000달러에 이른다.

모로코에서 왕실을 모욕하는 것은 중죄이다. 2023년 8월, 카타르에 거주하는 한 모로코인은 페이스북에서 국왕의 정책 결정을 비판한 혐의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 본 문서 정보[편집]

  • 본 문서에 작성된 일부 내용들은 아래의 자료들로 참고하였습니다.
[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