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旗ㅅ발[A]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海原을 向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純情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理念의 標ㅅ대[B] 끝에
哀愁는 白鷺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A] 깃발[B] 푯대

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