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발데

스페인 국적의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소속 축구선수. 포지션은 레프트백. 이름 '알레한드로' 대신 약칭을 써서 '알렉스 발데(Álex Balde)'라고도 불린다.

현재 안수 파티, 페드리, 가비와 함께 클럽과 자국의 미래로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이다.

아직은 어린나이여서 그런지 이전까지 스페인 대표팀에 콜업되진 않았으나 2022년 11월 18일, 카타르 월드컵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혔던 호세 가야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발탁이 되면서 바로 월드컵을 경험하게 되는 행운을 맛보게 되었다.

2022년 11월 23일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64분경 조르디 알바와 교체되면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뤘다. 공을 잡고 거침없이 공을 몰고 코스타리카 수비진 사이를 돌파하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 드리블을 기점으로 파블로 가비의 득점에 기여했다.

주력이 시속 35.4km/h으로 굉장히 빠르며, 윙어 출신인 만큼 깔끔한 킥과 드리블 스킬도 강점이다. 특히나 드리블 각을 잡고 제대로 달릴 때는 음바페가 떠오르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순식간에 중앙선에서 파이널 서드까지 공을 끌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 오프더볼보다 온더볼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B팀 경기에선 본인의 속력을 활용한 과감한 전진 드리블을 자주 보여준다. 전 후베닐 A팀 감독 프랑크 아르티가의 말에 따르면 무엇보다 신체능력이 뛰어나고, 재능과 기술이 출중하며, 전방에 공간이 보이면 바로 침투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 능하다. 그러나 본인의 직감에 따라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어 전술적으로 더 성숙하고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특히 성인 무대에 올라와서 두드러진 단점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포지셔닝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 아르티가의 말처럼 분명히 어린 유망주들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축구 지능이 완성되지 않아 성인 레벨에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2-23시즌 성장세가 눈에 띄게 발전하며, 에이징커브로 하락세를 타던 알바를 밀어내고 준주전을 차지했다. 전시즌과 다르게 원래좋았던 피지컬적 프레임에 벌크업이 제대로 되서 피지컬이 더이상 밀리지 않게 됬다는게 매우 고무적이며, 온더볼이 되는 윙백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엄청나다. 구단에서는 발데의 급작스런 성장세에 놀라워하며 차기 주전으로서의 깜냥을 계속 보인다면 좌풀백의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전히 볼 컨트롤의 세밀함은 매우 떨어지는 편으로 폭발적인 달리기로 돌파해 기회를 만들어 놓고선 날려먹는 경우가 많다. 수비상황에서도 판단과 탈압박이 안 좋아 압박이 들어오면 등딱을 하다가 파울이나 태클로의 라인 아웃을 유도해 볼 소유를 가까스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의 유망주이기에 벌써 이 정도 활약을 보인다는 점은 미래를 기대하기엔 충분하다.

* 아버지가 기니비사우 출신이고, 어머니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며 본인은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 바르샤 팬들 사이에선 2020년 여름 맨시티 유스로 이적한 후안 라리오스가 이적한 이유가 발데의 존재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 어깨의 골격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 굉장히 어깨가 넓다. 또한, 머리가 작은 것도 발데의 어깨가 넓어 보이게 하는 것에 한 몫을 더했다.

* 얼굴이 준수하다. 귀여운 외모와 잘생김이 같이 있는 미소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