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분류
주희(朱熹, 1130~1200)
1. 개요2. 생애3. 사상
3.1. 성즉리

1. 개요[편집]

주희는 중국 남송 시대의 유학자이며 사상가다. 주자학, 즉 성리학의 창시자다.

2. 생애[편집]

11세에 아버지를 여읜 주희는 세 사람의 스승 밑에서 생활하며 학문을 배웠다. 19세 때 과거 시험에 합격했으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과거 시험을 목표로 하지 않았던 주희는 과거 공부를 때려치우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24세 때 동안현 주부로 부임하던 중 이동이라는 스승을 만난다. 28세 때 임기가 종료된 후 50세까지 주희는 학문과 책을 저술하는 행위에 몰두한다. 그 후 주희는 잠시 관직에 있었지만 교육, 기술, 학문 연구에 힘썼다. 관직 생활은 한 기간은 단 9년, 조정에서 근무할 일은 40일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71세의 나이로 죽을 때 까지 학문 연구, 교육 활동 등에 전념했다고 말할 수 있다.

3. 사상[편집]

당시 송나라는 금나라라는 이민족의 침략에 맞서기 위한 강한 도덕적 정신이 필요했다. 이때, 등장한 학문이 바로 성리학이다. 고려 말에 신진사대부들이 성리학을 들어오게 한 것도 이 계기와 비슷하다. 원나라의 지배에 대항하여 개혁적인 국가인 조선을 세운 것도 성리학의 창시 배경과 비슷하다.

주자는 리(理)와 기(氣)는 성리학에서 우주와 인간을 설명하는 도구라고 했다. 즉, 이 세상은 리와 기라는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리는 사물의 원리나 법칙을 말한다. 또한 더 넓게 보면 도덕적인 원리와 정신도 리로 보는 것이다. 리는 기를 통해서 움직이는데, 이런 리를 천리라고 말한다. 즉, 인간이 지닌 도덕적인 정신이 천리로서 영원히 존재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기는 우리가 눈으로 보거나 느낄 수 있는 물질적인 것을 통틀어 말한다. 따라서 기는 사물의 재료가 되는 물질, 또는 그 물질이 운동하는 에너지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모든 사물에는 리와 기가 동시에 있다. 리만 있는 것도 없고, 기만 있는 것도 없다. 즉, 둘이면서 하나고, 하나면서 둘인 것이다. 그런데, 사물이 생기기 전에는 리와 기만 있었고, 기가 있기 전에는 리만 있었다. 리를 기보다 더 중요시하다보니 사람들은 주자학을 리학이라고도 불렀다. 그러니까, 유교적 도덕은 영원불변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삼강오륜 등이 그런 것이다.

3.1. 성즉리[편집]

성즉리라는 말은 원래 정자[1]가 '성이 곧 리다.'라고 말한 데에서 비롯된 말이고, 성리학의 기본 원리기도 하다.

성즉리란 천리가 바로 인간의 성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주의 근원과 인간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말이다. 유고에서는 인간의 성품은 원래 착하다고 본다. 이것을 다른 말로 본연지성이라 한다. 인간은 모두 기질지성[2]이라는 성품이 있다. 다만 성인은 기질이 맑고 바르기 때문에 본연지성이 드러나지만, 일반인들은 기질이 더럽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하다.
[1] 성리학의 발단이 된 정호와 정이라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이름[2] 기질 속에 떨어진 본연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