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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2. 버그
2.1. 버니합2.2. 서프2.3. 월샷2.4. 수류탄2.5. 사운드2.6. 인질
3. 컨텐츠

1. 개요[편집]

출시한 지 벌써 20년이 넘어가는 FPS 게임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2. 버그[편집]

오래된 게임이니만큼 버그가 굉장히 많은데, 이제는 대부분이 기술로 인정을 받아 프로들도 자주 사용한다.

2.1. 버니합[편집]

카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버그. 사실 버니합은 하프라이프 때도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기술이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카스부터다. 하프라이프 까지는 버니합 가속제한이 없어서 조금만 연습해도 금방 최고속도를 찍기에 그냥 '이런 게 있다.' 수준에 그치던 버그였으나, 카스는 지상에서의 가속과 최고속도가 제한되어 있어서 하프라이프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없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속도를 유지하려면 최대한 가속제한이 없는 공중에 오래 떠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스탠드업, 덕팅 등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고 버니합 중간중간에 섞으며 어떻게든 최고속도인 320 UNIT/s 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된다.
2003년도에는 Kreedz 라는 유저가 버니합을 전문적으로 하는 클랜을 만들고 현시점에서는 '등산맵, 버니맵' 이라고 불리우는 여러가지 맵을 처음 제작,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맵을 깨기 위해서 점프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롱점프, 카운트점프 등의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그 이후로 나오는 모든 점프맵들은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자동적으로 kz맵 이라고 불리게 된다.

이 시기 이후로 카스계는 총질만 하는 슈터와 점프맵만 열심히 연습하는 점퍼로 나뉘어지게 된다.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기존 유저들 외에도 샷발에 자신이 없거나 가상세계일지라도 살상행위를 하기 싫은 사람들까지 이러한 점프 열풍에 편승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도 WB클랜을 결성하여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는 점퍼들을 배출해냈다.

처음 버니를 접한다면 별 볼일 없어 보일 수도 있으나 수십년의 세월동안 엄청나게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었고 이러한 기술들은 현질이 아닌 노력으로만 체득이 가능하기에 2021년 현재에 와선 엄연히 실력으로 취급받는다.

흔히 고인물들 사이에서 술잡이라고 불리는 모드가 있는데, 일반적인 술래잡기와는 살짝 다르다. 이 모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점프기술들을 동원해 도망가거나 상대방을 추격하여 잡아내는 것으로, 단순히 맵을 암기하여 타임어택을 찍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실전 감각을 요구하기에 술잡 고수들은 점퍼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는다.

2.2. 서프[편집]

서프는 경사면에 올라가 있을 때 A나 D키를 누르고 시선을 적절히 고정하면 미끄러지지 않고 전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을 응용하여 만들어진 맵으로, 엄청난 속력이 특징이다. 절대 W를 누르거나 앉아서는 안되며 한번이라도 누르는 순간 여지없이 떨어진다.

서프를 탈 때는 두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프레임과 공중가속이다. 프레임이 너무 높으면 서프가 잘 미끄러지지 않고 걸리며, 공중가속이 너무 낮으면 서프로 가속을 얻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프레임은 150 이상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공중가속은 100 전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서프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는 슬라이드가 있다. 슬라이드는 공중가속을 매우 낮게 설정한 상태로 타는, 일종의 가속 훈련이다. 공중가속이 매우 낮기 때문에 가속도를 얻기가 힘들며 이를 부드러운 스트레이프로 메꿔야 한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드를 잘 탄다면 서프도 잘 타게 되지만 서프의 속도에 적응을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2.3. 월샷[편집]

카스는 희한하게 레인보우 식스 시즈처럼 맵이 파괴 가능한 물체로 이뤄진 게 아님에도, 벽을 뚫고 사격할 수 있다. 이를 월샷, 영어로는 월뱅 이라고 한다. 뱅은 한국어로 직역하면 총이 발사될 때 나는 빵야! 하는 효과음이라고 보면 된다. 여튼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카스 엔진 상 벽이 두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플레이어가 맵 밖으로 떨어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그림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벽' 이 얼마나 겹치든 종이 쌓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총알로 관통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뉴크 맵에서 갑자기 바닥을 쏴 지하실의 유리문을 작살낸다던가 이스테이트 집 앞 바닥을 쏴서 지하실을 타격하는 짓거리가 가능하며 우연이 겹치면 적을 사살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로들은 소음기 장착이 되는 엠포같은 총으로 심심하면 월샷 포인트에 가서 한번씩 갈겨본다. 적이 총알에 맞는 소리가 나면 남은 탄창을 그대로 갈겨버리면 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적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으니 안심하고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 수류탄[편집]

뜬금없이 왜 수류탄을 버그 항목에 써놓았냐 할 수 있는데 수류탄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버그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첫째로 깅김버그이다. 이 버그는 수류탄을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의 구덩이에 던져넣으면 생긴다. 그렇게 할 경우 수류탄이 좁은 틈 사이에서 마구 몸부림(?)치다가 맵 텍스쳐 사이로 끼어들어가 엉뚱한 위치에 섬광효과를 뿌린다던가 도로 튕겨져 나와 일반적으로 던질 수 없는 각도와 스피드로 날아가는 일이 벌어진다. 이게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면 좋았겠지만 더스트2 같은 맵에서 이를 이용해 개이득을 보는 사건들이 생기면서 집중적으로 연구되었다.

둘째로는 픽셀 버그이다. 모든 종류의 수류탄은 희한하게 모델의 히트박스가 딱 1픽셀로 되어 있어서 그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아무리 좁은 틈이라고 할지라도 수류탄을 투척할 수 있다. 제3자가 보기에는 닫힌 문틈 사이에서 갑자기 수류탄이 튀어나오는 것 처럼 보인다. 이를 통해 상식적으로는 전혀 던져넣지 못할 장소에서 수류탄을 깔 수가 있다.

심지어는 C4 또한 이런 식의 히트박스로 이루어져 있어서 C4트릭이 개발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셋째로는 숨바꼭질 버그이다. 이 버그는 섬광탄에만 해당이 되는데, 섬광탄을 던진 후에 어떻게든 시야 정면에 섬광탄이 보이지 않게 하면 섬광효과를 받지 않게 할 수 있다. 섬광탄이 터지면 빛이 방사되어 눈을 멀게 만드는데 카스는 옛날 게임이라 그런것까지 디테일하게 구현하진 않아서 빛으로 눈이 머는 게 아니라 그냥 터질 타이밍에 바닥에 떨어진 섬광탄이 내 시야 안에 있으면 섬광효과를 받는다.

그 말인즉슨, 섬광탄이 터질 때 어떤 식으로든 내 시야 안에 안 들어오게 할 수 있다면 섬광효과를 받지 않는다는 뜻인데 엄청난 응용이 가능하다. 인질 뒤에 숨는다던지, 닭 뒤에 숨는다던지, 기둥으로 섬광탄만 안보이게 가린다던지...

모르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지만 알고 있으면 별의 별 오브젝트 뒤에 숨는 것으로 죄다 회피가 가능하다.

2.5. 사운드[편집]

사운드로 먹고사는 FPS게임에 사운드 버그가 있다는건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그 사운드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라면 더더욱.

폭탄을 무사히 터뜨려야 승점을 챙기는 테러리스트 입장에서, 폭탄을 해체하는 소리는 파멸의 전주곡과 같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소리를 단순한 액션으로 음소거시킬 수 있다. 어떻게든 폭탄 해체 사운드가 재생되는 시간과 동일한 타이밍에 소리가 나는 행동(상호작용 키 누르기, 플래시 켰다 끄기, 야간투시경 켜기 등)을 하면 된다. 카스는 특정한 사운드를 동시에 재생할 수 없어서 1번 사운드가 재생될 때 2번 사운드를 틀면 1번이 재생되다가 끊기고 2번이 재생된다. 이를 이용한 버그성 기술이다.

2.6. 인질[편집]

이건 버그일 수도 있고 그냥 인질의 AI가 멍청한것일 수도 있다. 일단 인질 구출 모드를 하게 되면 3명에서 5명 사이의 인질을 구출지점까지 호위해야 하는데, 게임을 해 보면 이놈의 인질들이 테러리스트한테 매수당했는지, 구출되기 싫은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귀찮게 군다. 좁은 문이나 틈을 지나갈 때는 재난영화때 나오는 이기적인 엑스트라마냥 자기가 먼저 지나가려고 하다가 사이좋에 끼여 버려 결국 하나를 사살하지 않고는 답이 없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또 플레이어를 기차놀이 하듯이 줄줄이 따라오기에 복잡한 골목에 들어서 코너를 돌다가 인질이 따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끊긴 쪽의 인질들이 제자리에 가만히 멈춰 다시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레이더를 볼 줄 모르거나, 자주 보지 않는 사람들은 일행이 분리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기껏 인질을 구출했더만 2인분 달러밖에 안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욕을 뱉으며 다시 나머지를 찾으러 돌아다니기도 한다.

욕을 많이 먹었는지 컨디션 제로에서는 눈에 띄게 고쳐졌는데 문제는 이놈들은 구하러 오지 않으면 아예 스스로 탈출하여 탈출지점으로 간다(...). 오히려 테러리스트쪽이 급해진 셈.

3. 컨텐츠[편집]

카스는 기본적으로는 총질하는게 주 컨텐츠지만 유저들이 자기들만의 창작 모드들을 여러 개 만들어내면서 종합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버니합이나 서프는 물론이고 축구, 야구, 배구, 수영에 감옥탈출이나 역할 연기, RPG, 좀비모드, 숨바꼭질, 페인트볼, 기지건설, 레이싱 등 수많은 모드들이 제작되었으며 맵 에디터인 해머가 블리자드의 지도편집기 수준의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기에 LUA를 적용시켜서 자신만의 장치를 만든다던지 음악을 재생한다던지 할 수도 있다. 국산 게임인 카스온라인 또한 스튜디오 모드 라는, 유저들이 다양한 게임들을 만들 수 있는 모드를 출시하여 플랫폼으로써의 확장성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