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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파일:궁평2지하차도 침수.jpg
▲ 강물에 휩싸인 버스 모습
발생일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5분경
발생장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지방도 제508호선
원인
2023년 여름 한반도 집중호우 미호천교 확장공사를 위해 둑을 일부러 제거
구조
9명
피해
사망
14명
부상
9명
차량
17대
수색상황
수색종료
[1]
기준
1. 개요2. 사고 원인
2.1. 통행 통제 문제2.2. 부실한 제방 문제2.3. 수사
3. 사망자 분석4. 사고 이후
4.1. 합동분향소 설치
5. 미흡한 대처6. 반응7. 문서 정보

1. 개요[편집]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2023년 7월 15일 대한민국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소재한 궁평2지하차도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되어 최소 14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2023년 여름 한반도 집중호우의 사망자에는 집계되지 않는다.

미호천교 확장공사를 위해 둑을 일부러 제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해당 사고가 일어나자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시작했다.

2. 사고 원인[편집]

침수 발생 당시 오전 8시 35분에 버스 기사가 지하도를 지났는데, 신고 시간을 고려하면 강둑이 터진 뒤 도로로 유입된 강물이 불과 2~3분 만에 지하차도를 침수시킨 것으로 추정되었다며 충청북도 관계자는 미호천 주변 둑 50-60 m가 일시 붕괴하면서 순식간에 지하차도가 잠겼던 것으로 추정했다.[37] 당시 지하차도와 둑의 거리는 좀 있었으나 미호강 주변 둑이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강물이 유입되었고, 지하차도 주변이 평평한 농지다 보니 강물이 농지를 거쳐 지하차도까지 흘러들어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범람한 물이 그대로 지하차도로 유입되었다.

또한 침수 당시 지하차도가 통제되지 않았다. 새벽 5시 30분부터 미호강 동쪽의 강내면에서는 국도 제36호선의 일부 도로를 통제했지만, 궁평2지하차도 주변에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었다. 또한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행정안전부가 정한 위험등급 중 가장 낮은 3등급 시설로, CCTV를 이용한 감시 외에, 가장 중요한 도로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도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쌓아놓은 제방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붕괴되었다.

지하차도 내에는 분당 3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가 4개 있었으나, 미호천서 범람한 물이 한꺼번에 지하차도로 밀려 들어오면서 배수펌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선이 고장나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

2.1. 통행 통제 문제[편집]

동아일보에서는 사고 발생 4시간여 전인 15일 오전 4시 10분경 금강홍수통제소가 미호천교 지점의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변경해 발령하면서 "청주시민은 유의하라"고 발표했으며, 또한 홍수통제소에서 "오전 6시 반 경 유선 전화로 청주시 흥덕구청에 전화해 교통통제나 주민대피 등 지자체의 관련 매뉴얼에 따른 조치해 달라고 했다"고 했으나 충청북도에서는 어떠한 교통 통제도 없었다고 보도했고, 충청북도 측에서는 "지하차도 중심에 물이 50 cm 정도 차야 교통통제를 하는데 사고 발생전까지는 별 이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747번 급행버스의 경우에도, 폭우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자 노선 통제 없이 10 km를 돌아 지하차도로 우회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청주시내버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50분경 청주시는 관내 시내버스 회사에 미호대교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궁평2지하차도로 우회하라고 지시하여 급행버스가 지하차도로 우회했다.

2.2. 부실한 제방 문제[편집]

장찬교 궁평1리 전 이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전 7시40~50분에 현장에 가보니 인부 3~4명이 미호강 범람에 대비해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 모래성은 포크레인 1대로 모래성으로 쌓은 임시제방으로 부실하게 쌓은 모래제방이 붕괴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임시제방이 있던 곳은 미호강 철골 가교 사이에 있는 임시 둑으로, 새 다리를 놓기 전 청주~오송을 오가는 통행로로 활용하기 위해 행복도시건설청이 공사중이었다. 당시 장찬교씨는 가교 사이 구간이 비스듬한 형태로 원래 제방보다 낮았다고 말했으며, 원래 있던 미호강 제방에선 3 m 밑으로 강물이 차올라 있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으나 임시로 쌓은 둑은 맨눈으로 봤을 때 30 ㎝ 밑까지 물이 찼다고 말했다.

공사를 위해 허물었던 둑에 쌓은 임시 둑은 원래 제방 높이인 강 바닥 기준 11 m 52 cm과 비교하여 임시 둑은 그보다 1 m 56 cm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가 나기 직전 미호천 수위는 10 m를 넘어 임시 둑 높이를 넘겼으나 15일 미호천의 최고 수위는 10 m 9 cm로 원래 제방이었다면 버틸 수 있는 높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이에 교각 밑으로 제방을 쌓아 기존 제방 높이로는 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3. 수사[편집]

7월 17일, 충북경찰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 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한다.

7월 21일, 국무조정실이 112 신고 뒤 현장에 가지도 않고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했다는 정황으로 경찰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3. 사망자 분석[편집]

총 14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현황을 각각의 기준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성별 기준
성별
사망자 수
남성
6명
여성
8명
연령대 기준
연령대
사망자 수
10대
0명
20대
3명
30대
1명
4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
70대
5명
사망자 수습 날짜
날짜
수습 사망자 수
7월 15일
1명
7월 16일
8명
7월 17일
5명
장례식장 안치
병원명
안치 사망자 수
하나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
4명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1명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3명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1명
효성병원 장례식장
2명
이 외 장례식장
2명[2]
미상[3]
1명

4. 사고 이후[편집]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6개 팀, 88명 수사관이 참여하는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미호강의 홍수경보에도 궁평2 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그리고 보고 체계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 홍수 통제소와 충북도청, 청주시청, 흥덕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4.1. 합동분향소 설치[편집]

궁평2 지하차도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7월 20일 오전 충북도청 청사 내에 설치됐다.
합동 분향소는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됐고 분향소는 다음 주 수요일인 26일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조문할 수 있다.

분양소 설치 첫날인 7월 20일 오전부터 분양소에는 이번 지하차도 참사를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덕수 총리는 합동분향소를 찾아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며, "유가족분들이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합동분향소를 찾았지만 "내가 궁평2 지하차도로 갔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5. 미흡한 대처[편집]

금강홍수통제소가 관할 구청에 궁평2지하차도에 대헤 교통 통제가 필요하다 알렸지만 행정당국은 교통통제에 나서지 않았다.

​미호강 범람에 대비하여 모래로 임시 제방 둑을 쌓고 있었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장비를 더 동원해서 홍수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민의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제방 일부가 무너져버려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가 되었다.

관할기관은 본 지하차도에 대한 어떠한 교통통제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6. 반응[편집]

  • 7월 15일, 침수 사고 현장에 남화영 소방청장과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방문했다. 또한 이범석 청주시장도 사고 현장을 찾아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7월 16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하차도 차량 침수 사고와 관련해 "구조작업에 군과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 구조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 16일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 해야한다"고 말했다.
  •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방위복 차림으로 침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참 안타깝다"면서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봐야겠다"고 말했으며 20여분 동안 통제선 바깥쪽에서 배수 작업 등 현장을 지켜봤고 소방 당국 브리핑 등은 받지 않았다.

7. 문서 정보[편집]

  • 본 문서에 작성된 내용은 아래의 자료들로 참고한 내용을 알립니다.
[1] 2023년 7월 17일 오후 9시 30분 경, 마지막 시신 1구 수습을 끝으로 사고 발생 3일 만에 지하차도 수색이 종료되었다.[2] 희생자 2명은 유가족 뜻에 따라 수원과 세종으로 각각 운구됐다.[3] 지하차도 참사 마지막 실종자 62세 여성이 2023년 7월 17일 오후 8시 50분 경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장례식장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