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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젠슨 황 방한
Jensen Huang's Visit to South Korea in 2026
파일:2026년 6월 5일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젠슨 황.jpg
▲ 2026년 6월 5일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젠슨 황
기간
2026년 6월 5일 ~ 6월 8일 (예정)
1. 개요2. 5일
2.1. TI 선수단 방문2.2. 삼겹살 회동2.3. BBQ 회동
3. 6일
3.1.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4. 7일
4.1. 2차 깐부 회동
5. 8일
5.1.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방문5.2. 서울대학교 방문5.3. 네이버 사옥 방문

1. 개요[편집]

젠슨 황2026년 6월 대한민국의 방한을 정리한 문서이다.

2. 5일[편집]

2026년 6월 5일 오후 1시 40분께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애타게 기다리던 시민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번쩍였고 시민들 역시 휴대폰에 황 CEO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담기 위해 한껏 손을 뻗었다.

A씨는 당시 사진과 황 CEO의 사인을 앨범으로 만들어 가보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도 가죽 재킷을 들고 현장을 찾은 그는 결국 황 CEO의 사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부터 기다린 대학생 B씨는 황 CEO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책과 사인용 펜을 손에 들고 있었다. 지난해 황 CEO의 귀국길에 사인을 받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아쉽게 실패했던 그는 “이번에는 꼭 황 CEO를 만나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마침내 바람을 이뤘다.

컴퓨터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또 다른 대학생 C 씨는 “평소 젠슨 황을 존경해 왔다”며 “직접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아 일부러 시간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장에는 유모차를 끌고 갓난아이와 함께 온 부모, 연차를 내고 찾은 직장인, 현장을 생중계하러 온 유튜버 등 다양한 시민들과 취재진이 대거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공항 관계자들은 현장을 통제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터미널 밖으로 나온 황 CEO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시민들과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예정된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따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과 기념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그리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한국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삼계탕도 훌륭하다. 전부 다 맛있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2.1. TI 선수단 방문[편집]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선수단을 찾았다. 컴퓨텍스 2026에 참석했던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곧장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로 이동했다. 오후 2시30분께 현장에 도착해 약 1시간 동안 T1 선수단과 팬들을 만난 뒤 오후 3시30분께 자리를 떴다.

이번 방문은 T1과 엔비디아의 기존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양측은 앞서 발로란트 관련 SNS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자리는 PC방을 찾는 게이머들을 만나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현장에 도착한 황 CEO는 준비된 무대에 오르자마자 한국 게임 시장과 엔비디아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게임업계가 지포스를 크게 만들었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e스포츠 관전 문화의 발원지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스타크래프트 열기에 강한 인상을 받았던 그다. 황 CEO는 "스타크래프트를 정말 잘하는 사람도 많았고 다른 사람이 게임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한국은 e스포츠를 만들었고 e스포츠 관람 문화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차세대 PC 아키텍처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윈도 95 이후 40년 가까이 PC의 기본 구조가 사실상 그대로였다고 짚으며 3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PC를 다시 발명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황 CEO는 새 PC 라인업으로 'RTX 스파크'를 언급했다. 올가을 출시 예정인 이 제품군은 노트북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설명됐다. 현장에서는 240Hz 디스플레이와 20코어 중앙처리장치(CPU), 128GB 메모리를 갖춘 노트북형 제품도 소개됐다. 황 CEO는 "이 아키텍처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젠슨 황 X T1.jpg
T1 선수들이 젠슨 황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젠슨황, 페이커 이상혁,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이날 현장에는 T1 선수들도 함께 했다. 황 CEO는 '페이커'로 불리는 이상혁 선수를 무대로 불러 자신의 사인이 담긴 지포스 RTX 5090을 직접 건넸다. 황 CEO는 이상혁 선수가 기존에 RTX 5070을 쓰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이건 5090"이라며 선물했다. 그는 제품을 두고 "세상에 하나뿐인 것"이라고 소개하며 "백만 달러는 될지도 모른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팬들을 위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황 CEO는 직접 번호를 뽑아 아직 출시되지 않은 RTX 스파크 수령권을 증정했다. 그는 "일종의 차용증(I.O.U.)"이라며 "젠슨이 여러분에게 빚을 졌다는 뜻"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 막판에는 T1 선수들이 각자 시그니처 포즈를 선보이면 황 CEO가 이를 따라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황 CEO는 선수들의 포즈를 따라 하며 "저 이거 매일 해요"라고 농담했다. 한 외국인 팬이 이상혁의 대표 장면으로 제드 미러전과 르블랑 플레이를 꼽자 황 CEO는 "e스포츠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피지컬은 외계인 같다"며 이상혁을 치켜세웠다.

행사를 마친 뒤 이상혁은 취재진에게 "오늘 젠슨 황 CEO를 만나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를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함께한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픽카드는 게이머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장비"라며 "프로게이머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런 기술과 여러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2. 삼겹살 회동[편집]

파일:2026년 젠슨 황 삼겹살 회동.jpg
젠슨 황과 대기업 회장들에 삼겹살 회동 모습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황 CEO는 오후 7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 오후 6시 52분쯤엔 구광모 회장을 시작으로,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이 연이어 도착했다. 이들은 무채색의 편안한 복장이었다. 악수와 인사를 나눈 이들은 테이블에 테라 맥주, 참이슬을 놓고 앉았다. 특히, 구 회장은 천장에 매달린 통에서 휴지를 뽑아 테이블 위에 놓고 물잔을 채우는 등 막내 역할을 했다.

이후 맏형 격인 최 회장이 잔에 맥주를 따르고 이 의장이 최 회장의 잔을 채웠다. 세 사람은 가볍게 잔을 부딪힌 후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참석자 중 맨 마지막으로 등장한 황 CEO는 가죽 재킷 차림이었으며 식당 입장 후 어린이의 스케치북에 사인한 뒤 총수들과 나란히 식사를 시작했다. 삼소(삼겹살에 소주)회동이었던 이날 자리에서 이 의장이 황 CEO에게 쌈을 싸먹는 법을 알려줬고, 그는 이내 이를 보고 따라 하며 오른손으로 한 입 크게 싸 먹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가게 앞은 이날 오전부터 황 CEO와 기업 총수들을 기다리는 시민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시민은 가게가 열기도 전인 오전 10시부터 줄을 섰으나, 질서 유지를 위해 일반 시민을 받지 않겠다는 업주와 경찰의 판단에 따라 아쉬움 속에 통제선 밖으로 물러나야 했다.#

2.3. BBQ 회동[편집]

당초 이들은 삼소(삼겹살) 회동을 마친 후 인근 노래방으로 2차를 가려고 했지만 계획과 달리 인근 치킨집인 'BBQ 카페'로 향했다.

황 CEO는 이날 낮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라며 치킨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과 진행한 1차 깐부회동에서 '한국의 치킨 맛'에 무한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던 황 CEO다.

그는 대만에서 진행된 컴퓨텍스2026 행사에서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을 열고 대만식 닭튀김을 메뉴로 선택하기도 했다.

이날 치맥(치킨과 맥주) 2차는 이런 젠슨 황 CEO의 각별한 애정으로 즉석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2차 치맥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여서 총수들의 방문이 있기 전부터 BBQ 매장에서 치맥을 즐기던 시민들을 제외하고 추가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오후 9시를 넘겨 시작한 2차 자리는 1시간 11분이 지난 오후 10시 22분쯤 마무리됐다.

2차 자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결제했다.

최 회장은 특히 1층~3층으로 구성된 BBQ 매장의 모든 손님 주문까지 일괄 결제하며 '2차 골든벨'을 울렸다. 골든벨 소식을 들은 매장 내 시민들은 크게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총 금액은 약 244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동은 진지한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유대 관계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인 사업 논의는 추후 있을 본사 방문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3. 6일[편집]

3.1.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편집]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젠슨 황의 녹화 현장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젠슨 황은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케이(K)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화사의 음악을 대단히 사랑한다”며 화사의 노래 ‘굿 굿바이’와 ‘소 큐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화사가) 무척 매력적”이라며 “대단히 뛰어난 댄서이자 훌륭한 가창력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그는 녹화 현장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에스티(OST) ‘골든’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젠슨 황의 촬영분은 6월 10일 저녁 8시45분 방영될 예정이다.

4. 7일[편집]

4.1. 2차 깐부 회동[편집]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은 오후 6시 50분 전후로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도착했다.

황 CEO가 먼저 도착해 시민들에게 사인해주는 사이 최 회장도 곧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한 후 생맥주로 건배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깐부회동'으로 화제가 된 바로 그 음식점이다.

최 회장은 당시 '깐부회동' 대신 APEC CEO 서밋을 주재하던 경주에서 황 CEO와 따로 만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이날 엔비디아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모임 장소도 엔비디아 제안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에 시구를 한 후 깐부치킨으로 이동했다. "치맥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황 CEO의 말처럼 야구장 방문 후 또 '치맥'인 셈이다.

이날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인프라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배석했다.

엔비디아 측에선 황 CEO와 부인 로리 황,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기본적으로 양사 간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지만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할 HBM4(6세대) 공급부터,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 생태계 구축까지 다양한 협력 방안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만들고, 엔비디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10월 발표한 양사 파트너십 추진 상황도 대화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5. 8일[편집]

5.1.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방문[편집]

황 CEO는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해 정 회장과 함께 기자들을 만나 "한국은 AI '톱' 국가 중 하나"라며 "그런 면에서 ES(정의선 회장)가 한국 'AI 밸리'인 새만금에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훌륭한 삼겹살(barbecue pork)'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면서 "새만금에 엔비디아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 AI 인프라는 현재 적지만 AI는 자동차 공장처럼 공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은 로봇도 만들고 있기 때문에 AI 공장이 필요하다. 이 두 분야는 중요한 투자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도 이에 대해 "AI, 로보틱스가 들어가는 새만금 프로젝트를 (황 CEO에) 설명했다"며 "함께 할 의향이 있으면 함께 해서 더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운"이라며 "젠슨 황 CEO의 창업정신이 저희 (정주영) 선대 회장과 맞닿아있고 같은 생각이어서 마치 할아버님과 같이 일하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AI를 활용한 모든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협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ES는 기술 개발에 있어 안전을 제일 중요시하고, 안전은 우리 협력 논의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며 "(정 회장과) 안전한 모빌리티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는 더 깊은 파트너십을 이어왔고, 모빌리티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는 AI를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는 놀라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과의 로보틱스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 회장과) 어떻게 하면 로보틱스 분야에서 그 협력을 가속화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현재 로보틱스의 산업화(산업현장 적용)는 매우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가진 플랫폼을 어떻게 보편적으로 적용할지, 또 AI와 로보틱스, 공장을 모두 통합해 미래 제조업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논의했다"고 했다.#

5.2. 서울대학교 방문[편집]

황 CEO는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엔비디아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행사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해 보는 이 행사에는 1000명이 넘는 서울대 학생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날 학생들을 만나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여러분이 너무 부럽다”며 “산업 전체가, 그리고 세상 전체가 변화하고 있다. 놀라운 기술을 손에 쥔 여러분에게는 이 기술을 적용하고 활용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했다.

황 CEO는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K팝, K드라마 등 요즘엔 ‘K’가 붙은 모든 것이 큰 인기를 끈다”며 “나도 이제는 ‘K-젠슨’이다. 다음에 다시 오면 꼭 K-젠슨이라 불러달라”고 했다.

또 “한국은 뛰어난 전자산업, 기계공학, 클라우드, AI 기술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특별한 나라”라며 “이 기회를 마음껏 활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1세대 AI 슈퍼컴퓨터 ‘DGX-1’를 만들어낸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혁신가 정신’을 강조했다. 황 CEO는 “DGX-1을 만들 때 아무도 원하지 않았고, 만든 뒤에도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인생을 바쳐 그것을 만들어냈다”며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것을 만들고, 처음엔 실패했을지라도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혁신가의 정신”이라고 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연설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곧 출시될 ‘RTX 스파크’ 교환권 등을 선물했다.#

5.3. 네이버 사옥 방문[편집]

황 CEO는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았다.

양사는 이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I 팩토리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네트워크, 전력, 냉각,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운영하는 차세대 AI 인프라다.

데이터 저장·처리 중심이었던 기존 데이터센터를 AI를 생산하는 '지능 공장'으로 발전시킨 개념으로 생성형 AI 확산 이후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이날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 도중 네이버웹툰 대표작 중 하나인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제작한 짧은 만화를 감상했다. 만화는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어 하는 청년이 두 멘토인 이 의장과 황 CEO에게 조언을 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장면의 빈 말풍선에는 두 사람이 직접 대사를 채워 넣었다.

이 의장은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썼다"며 "얼마 전 삼겹살 회동을 했기 때문에 그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행복을 꼭 분리하지 말고 한꺼번에 차릴 수 있는 좋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이에 "동의한다. 우리 둘 다 열심히 일하고 있고, 또 아주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자신의 대사에 대해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네이버 1784 사옥은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황 CEO의 방문 소식에 네이버 임직원들은 1층 로비를 가득 메웠고, 2층부터 4층까지의 유리 난간 주변에도 빼곡히 모여들었다. 일부 직원들은 휴대전화로 황 CEO의 입장 장면을 생중계하듯 촬영했고,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카드 제품 상자나 "사랑해요(I love you) 젠슨"이라고 적힌 직접 만든 피켓을 흔들며 환영했다.

자신을 향한 뜨거운 열기에 황 CEO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나도 사랑합니다(I love you too)"라고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