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
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② 실제로 발생한 사건 사고에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1. 개요2. 상세3. 반응

1. 개요[편집]

배재고 야구부 스타벅스 발언 논란은 2026년 6월 29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일부 학생들이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 광주제일고등학교에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파일:배재고 야구부 스타벅스 발언 논란 근조화환.jpg
배재고 정문에 놓여 있는 근조화환 모습[1]

2. 상세[편집]

2026년 6월 29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일부 학생들이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 팀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해당 표현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제일고 측은 "적당히 하라"며 항의했고, 배재고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옆에서 뭐 하는 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재고 학생 선수들은 학교 자체 조사에서 한 학생이 기존 응원 구호에 '스타벅스'라는 표현을 넣은 구호를 외치자 다른 학생들이 우발적으로 따라 부르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1일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해 6개월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징계는 2일로 예정된 순천효천고BC와의 청룡기 2회전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배재고의 성적은 몰수패로 기록된다. 협회는 또 사건을 면밀히 조사한 뒤 향후 공정위를 추가로 개최해 이번 사건을 일으킨 개별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징계도 심의하기로 했다. 이날 공정위에 출석한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은 “몇몇 선수의 잘못으로 다른 친구들까지 너무 큰 징계를 받은 것 같아 같은 야구인으로서 안타깝다”며 “우리도 학생들에게 예절교육을 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 학부모는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광주제일고 측은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 방문을 재고해 달라”고 밝혔다.

7월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논란의 구호를 먼저 외친 2명의 학생이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

3. 반응[편집]

3.1. 정치계[편집]

3.1.1. 더불어민주당[편집]

  •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10대 청소년에게 왜곡된 인식과 혐오, 조롱이 뿌리 깊게 침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성세대와 정치권의 책임을 언급했다.#
  • 문정복 최고위원도 “퇴행적 역사 인식이 사회 곳곳 퍼지는 동안 정치가 책임 있게 막아내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이런 인식이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성준 의원은 YTN 뉴스NOW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줘야지 정치권이 개입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했으면 좋겠냐하면 정지 쟁점화돼 해결하기 어려워진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거 자체가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그런 모습으로 비춰지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의원은 “학생들에게 극우 뉴라이트 사상을 주입한 배재고 교장은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SNS에 “배재고 야구부는 즉각 해체하고 학생 행위는 학교폭력으로 다뤄 엄벌해야 한다”고 썼다.#

3.1.2. 국민의힘[편집]

  •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청소년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따끔한 가르침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리에게 아이들의 꿈을 짓밟을 권리까지 있는 건 아니다. 협회에 출전 정지 조치를 재고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 권영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재고가 최근 스타벅스 관련 혐오발언 문제로 부정적 논란의 대상이 된 데 대해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아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일부 학생들의 아무 생각 없는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배재고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적인 책임의 유무와 경중도 가리지 않은 채 단체기합을 주듯 전원에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과한 제재를 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고교 운동선수들에게 이 같은 중한 제재는 대학 진학이나 야구 경력을 넘어 인생 전체에 결정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학생의 철없는 실수에 과한 집단제재를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이 제재는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재 선수들은 물론 학교 전체를 이른바 ‘캔슬’하려는 움직임도 옳지 않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처리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스벅 가는 자유도 뺏더니, 아이들 꿈마저 빼앗나”라며 "개탄스럽다"라고 적었다.#
  •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극단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포츠 정신에도 크게 어긋난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도 "벌이 너무 과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이들이 어른의 욕을 따라한 것"이라며 "따끔하게 아이들을 혼내는 만큼 어른들도 깊이 반성해야 하며, 특히 우리 정치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중징계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지역 비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잘못을 계기 삼아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건전한 시민의식을 길러주어야지, 마녀사냥식 과도한 처벌은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탱크로 밀어버리겠다'던 어른도 사과 한마디 하고 방송을 하는데, 어린 나이의 치기에 '6개월 출장정지'와 '야구부 해체'까지 거론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열두번도 더 변한다"며 "철없고 장난기 많고 금방 또 바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를 나무라고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또 다른 폭력은 없는지 신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5.18 피해자를 폭도라 욕했다가 대학생이 되어서야 사실을 알았다"며 "과거의 이재명을 이런 식으로 단죄했다면 지금의 이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 의원은 "'내 아이라면 어떻게 훈계할까'라는 마음의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우재준 의원은 "헌법 전문에 다른 사건을 배제하고 5·18을 수록하려 한다든지 비하했다는 이유로 대통령과 장관까지 나서 기업 불매운동에 나서는 것들이 지나치게 균형을 잃었다는 점에서 반감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 전문에 다른 사건을 배제하고 5·18을 수록하려 한다든지 비하했다는 이유로 대통령과 장관까지 나서 기업 불매운동에 나서는 것들이 지나치게 균형을 잃었다는 점에서 반감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두둔할 건 아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운동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현상에 대한 조치 치고는 과유불급"이라며 "존중은 획일적 인식 강요나 '닥치고 처벌'을 통해 강제 조성된 성역화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기에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존중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두둔할 건 아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운동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현상에 대한 조치 치고는 과유불급"이라며 "존중은 획일적 인식 강요나 '닥치고 처벌'을 통해 강제 조성된 성역화로 성취되는 것이 아니기에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존중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씨는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에 대해 "(원래 하는 응원 구호에) '스벅(스타벅스) 가자' 한마디 섞은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변인 2명도 "스타벅스는 자유의 상징" "표현의 자유" 등 발언을 하며 동조했다. 문제의 응원 구호에는 '5·18 폄훼'나 '광주 지역 비하' 의도가 없었는데도 사회가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취지였다.#

3.1.3. 무소속[편집]

  • 한동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고교야구 경기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대팀에 대한 야유의 소재로 삼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어린 학생들에게 6개월 출장정지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이라면서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성인 방송인 최욱씨도 사과만 하고 방송 계속 중이고, 스벅도 영업정지 안 당했다"고 덧붙였다.#

3.2. 교육계[편집]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광주제일고 선수와 학부모, 동문, 그리고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공간의 혐오와 비하의 언어가 학생들의 일상과 경기장까지 스며들고 있다는 점을 우리 교육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다만 정 교육감은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배움을 통해 다시 성장하도록 돕는 것도 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이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여과 없이 분출됐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는 입장문을 밝혔기 때문에 사안이 발생한 경위와 과정이 조사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왜곡된 역사 인식과 지역 비하성 응원이 부적절한 행동임에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 광주서일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는 배재고 야구부 사태에 대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를 보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증명하기 위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성명을 내 "배재고는 사과문에 학생을 조치하겠다고만 할 뿐 배재고 총동창회에서도 요구한 교장 퇴진이나 학교 지도부 문책 등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이 빠진 상태에서는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전날 배재고에 몰수패와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처벌 기준 신설, 학생선수 대상 교육 등을 결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절차가 엄정하게 이행되는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의 목적은 학생의 나락이 아닌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며 "우리는 학생들이 잘못에 짊어져야 할 책임을 깨닫게 하고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지 무자비한 처벌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총동창회는 "학교와 학교법인의 책임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가 표명돼야 아름다운 화합과 통 큰 관용으로 화답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모두가 성찰하고 도의적 태도를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배재고의 전신인 배재학당 전경 사진 등을 올렸다. 사진은 총 3장으로 배재학당의 교훈이 적힌 돌판, 학당 전경,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의 사진이다. 배재학당 교훈에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우리나라 근대 학문의 서문을 연 아펜젤러의 배재학당. 이 학교가 내세운 것은 섬김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요즘 벌어지는 모습 보며 저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는 과연 대한민국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절실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라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1] 논란이 알려진 직후 배재고등학교 앞에는 야구부를 비판하거나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다수 설치됐다. 야구부의 역사 인식을 비판하는 내용은 근조 화환에, 학생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는 축하 화환에 각각 담겨 배재고등학교 정문 주변을 에워쌌다. 그러나 정문 앞 화환 개수가 점차 늘면서 학생들의 불편이 커졌고, 교육 현장에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화환을 설치하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부 꽃배달 업체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시위 목적의 화환 주문에 대해 취소 및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공지를 내놓기도 했다. 7월 2일 서울 강동구청은 불법적치물 정비와 관련한 도로법을 근거로 배재고등학교 앞에 놓였던 화환들을 모두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