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공화국
Bundesrepublik Deutschland
Federal Republic of Germany
파일:독일 국기.png
파일:독일 국장.png
국기
국장
Einigkeit und Recht und Freiheit
통일과 정의와 자유
국가 정보
국명
독일 연방공화국
수도
베를린
독립
1949년 5월 23일 독일연방공화국 수립
언어
독일어
면적
357,022km²
인구
84,669,326명 (세계 19위) (2024년 기준)
종교
가톨릭교회(24.8%)
개신교(22.6%)
동방 정교회(2.2%)
그 외의 기독교(1.1%)
이슬람교(3.7%)
그 외의 종교(1.7%)
무종교(43.8%)
상징
국기
독일 국기
국가
독일인의 노래
정치
정치체제
연방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2017년 3월 19일 ~ 현직)
연방총리
올라프 숄츠 (2021년 12월 8일 ~ 현재)
외교
남북수교현황
파일:태극기.jpg 대한민국 1955년 12월 1일
파일:북한 국기.jpg 북한 2001년 3월 1일
주한 대사관총영사관
서울특별시 중구 한강대로 447
국가 코드
276, DEU, DE
국제 전화
+49
여행 경보
무경보
전 지역
1. 개요2. 상세3. 역사4. 국명5. 자연환경
5.1. 기후5.2. 생물
6. 인문환경
6.1. 인구6.2. 종교6.3. 언어6.4. 교육6.5. 의료
7. 정치
7.1. 법7.2. 외교7.3. 국방
8. 경제
8.1. 과학과 기술8.2. 교통과 에너지8.3. 관광
9. 본 문서 정보

1. 개요[편집]

독일 연방공화국, 약칭 독일은 중앙유럽에 위치한 국가이다.

2. 상세[편집]

인구는 2023년 기준 84,607,016명으로 유럽에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자 유럽 연합(EU) 회원국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북쪽으로 발트해, 북해와 남쪽으로 알프스산맥의 사이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덴마크, 동쪽으로 폴란드와 체코,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서쪽으로는 베네룩스 3국과 프랑스와 접해 있다. 영토는 357,021km2이며 기후는 주로 온대 기후를 보인다. 공용어는 독일어이고, 그 외에 소수 민족들의 언어인 러시아어, 영어, 소르브어, 덴마크어, 프리지아어 등도 쓰인다. 독일의 수도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베를린이고, 주요 금융 중심지는 프랑크푸르트, 가장 넓은 도시권은 루르이다.

현대 독일 지역에 대한 정착은 전기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신석기 시대 이후로는 주로 켈트족이 정착하였다. 이후 고대 시대부터는 다양한 게르만 부족이 현대 독일의 북부 지역에 정착했으며, 이 지역은 기원전 100년 이전부터 게르마니아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 시작했다. 962년에 형성된 독일 왕국은 신성 로마 제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후 16세기에 북독일 지역은 종교 개혁의 중심지가 되었다. 1806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한 신성 로마 제국의 해체 이후에 독일에서는 독일 연방이 결성되었다.

1866년 8월 18일의 조약을 통해 프로이센이 주도하는 북독일 연방이 수립되고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통해 1871년 독일 제국이 성립되면서 독일은 현대의 국민 국가로의 공식적인 통일이 이루어졌다. 제1차 세계 대전과 11월 혁명 이후, 제국은 대통령제 바이마르 공화국으로 재편되었다. 나치의 집권은 독일의 전체주의 독재, 제2차 세계 대전과 홀로코스트를 만들어냈다. 유럽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동시에 성립된 연합국 점령지 기간이 끝난 후 독일 전체는 일반적으로 서독이라고 불리는 '독일연방공화국'과, 동독으로 불리는 '독일민주공화국'이라는 제한된 주권을 가진 두 개의 개별 국가로 조직되었다.[h]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은 유럽 경제 공동체(EEC)와 유럽 연합(EU)의 창립 회원국이었고,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은 동구권 국가이자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회원국이었다. 동독에서 공산주의 정부가 몰락한 이후 독일이 재통일되어 이전 독일의 주들은 1990년 10월 3일 독일연방공화국에 가입하여 독일은 연방 의회 공화국이 되었다.

독일은 강력한 경제를 가진 강대국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명목 GDP로 세계 3위,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세계 5위인 경제를 가지고 있다. 산업, 과학과 기술 분야의 글로벌 강국으로서 세계 3위의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다. 선진국으로서 사회보장제도, 의료 서비스와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 독일은 유엔, 유럽 연합(EU),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유럽 평의회(CoE), G7, 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이다. 또한 독일은 세 번째로 많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3. 역사[편집]

통일 독일은 서독의 확장된 연장선으로 여겨지며 각종 국제 조직의 회원 자격들을 유지했다. 1994년 '베를린-본 법'에 의거하여 베를린은 다시 독일의 수도가 되었으며, 본은 일부 연방 부처를 유지하는 연방직할시(Bundesstadt)라는 독특한 지위를 얻었다. 정부 이전은 1999년에 완료되었고, 동독 경제의 현대화는 2019년까지 지속되었다.

통일 이후 독일은 1992년 마스트리흐트 조약과 2007년 리스본 조약에 서명하고 유로존을 공동 설립하는 등 유럽 연합(EU)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독일은 발칸 반도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했고, 탈레반 축출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NATO의 노력의 일부로 독일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했다.

2005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은 최초의 독일의 여성 총리가 되었다. 2009년 독일 정부는 500억€(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 계획을 승인했다. 21세기 초 독일의 주요 정치 프로젝트 중에는 유럽 통합의 진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에너지 전환 균형 잡힌 예산을 위한 부채 억제, 출산율 증가 정책, 인더스트리 4.0으로 요약되는 독일 경제의 전환을 위한 첨단전략 등이 있다. 2015년 유럽 난민 위기 동안, 독일은 백만 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을 받아들였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동안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많은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4. 국명[편집]

독일 자국 내에서의 표기인 Deutschland(도이칠란트), 원래 diutisciu land(독일의 땅)은 deutsch(Cf. Dutch)에서 유래되었다. Deutsch는 베르나쿨라를 라틴어, 로망스어군와 그 후대 언어들로부터 구분되기 위해 사용된 단어로써 인도유럽조어의 tewtéh₂(사람들)과 þeudō에서 유래된 게르만조어의 þiudiskaz(사람들의)에서 유래되었다.

독일 국외에서 독일의 국명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불린다. 대표적으로 영어로 '절머니(Germany)', 프랑스어 '알마뉴(Allemagne)'[j], 폴란드어 '니엠치(Niemcy)', 중국어 '더궈, 네덜란드어 '다위츨란트(Duitsland)' 등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독일'이라는 한국어 명칭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어식 한자 음차 표기인 '도이쓰를 받아들여 이를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며, 그 전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덕국'이라 불렀다. 해방 후에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없애고 독일어 원발음에 좀 더 가깝게 하기 위해 '도이칠란트'로 표기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이 표기법이 정착하지 못하였고, 현재는 대한민국 주재 대사관에서도 스스로를 '주한 "독일" 대사관'으로 일컫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쓰이는 문화어에서는 원어의 표기와 비슷한 '도이췰란트'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5. 자연환경[편집]

독일의 면적은 357,021km²로, 육지 면적 349,223km2와 내수면 면적 7,798km2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럽에서 7번째로 영토가 넓은 국가이다. 독일은 북쪽으로 덴마크, 동쪽으로 폴란드와 체코, 남동쪽으로 오스트리아와 남서쪽으로 스위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북서쪽으로 네덜란드와 맞닿아 있다. 북서쪽으로는 북해를, 북동쪽으로 발트해와 마주하고 있다.

독일의 해발고도는 남쪽의 고도가 높은 알프스 산맥(최고점: 추크슈피체산의 2,962m)에서 고도가 낮은 북서쪽의 북해 해안과 북동쪽의 발트해까지 다양하다. 독일 중부에 숲이 우거진 고지대와 북부의 저지대(최저점: '빌슈테르마르슈, 노이엔도르프-작센반데', 3.54m)에는 라인강, 다뉴브강, 엘베강 등의 주요한 여러 강이 가로지른다. 독일의 주요한 천연 자원들에는 철광석, 석탄, 칼륨, 목재, 갈탄, 우라늄, 구리, 천연 가스, 소금과 니켈 등이 있다.

5.1. 기후[편집]

독일은 북쪽과 서쪽의 해양성 기후부터 대륙성 기후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온대 기후를 가지고 있다. 겨울에는 일반적으로 강수량이 많지 않은 흐린 날씨로 남쪽의 알프스의 추운 날씨부터 서늘한 날씨가 있으며, 여름에는 덥고 건조한 날씨부터 시원하고 비가 오는 날씨까지 다양하다. 북부 지역은 북해에서 습한 공기를 받아 기온을 낮추고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편서풍이 우세하다. 반대로, 남동부 지역은 더 극단적인 일교차를 보인다.

2019년 2월부터 2020년까지 독일의 월평균 기온은 2020년 1월 최저 온도 3.3 °C (37.9 °F)에서 2019년 6월 최고 온도 19.8 °C (67.6 °F)까지 다양했다. 월 평균 강수량은 2019년 2월 4월 제곱미터당 30리터에서 2020년 2월 제곱미터당 125리터까지 다양했다. 월 평균 일조시간은 2019년 11월 45시간에서 2019년 6월 300시간까지 다양했다.

5.2. 생물[편집]

독일의 영토는 대서양 혼합림, 발트 혼합림, 중앙유럽 혼합림, 알프스 혼합림과 서유럽 활엽수림 등으로 5개의 생태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124] 2016년 기준으로 독일 국토의 51%는 농업 지역으로, 30%는 숲으로, 14%는 주거지와 기반 시설들을 포함한 도시로 덮여 있다.

독일에 있는 식물과 동물은 일반적으로 중앙유럽에 흔히 분포한 것들이다. 독일 국립산림목록에 따르면 숲의 60%는 대부분 가문비나무속과 소나무속으로 이루어진 침엽수로 덮여 있으며, 나머지 40%는 대부분 너도밤나무속, 참나무속과 기타 낙엽성 나무들이 차지한다. 또한 독일에는 많은 종류의 양치류, 꽃, 균계와 이끼류 생물들이 있다. 독일의 야생동물로는 노루, 멧돼지, 무플런, 여우, 오소리, 토끼와 소수의 비버가 있다. 푸른색 수레국화는 과거 독일의 국화였다.

독일의 국립공원은 모두 16개이다. 이에 더해 17개의 생물보전지역, 105개의 자연 공원과 400개 이상의 동물원이 독일에 위치해 있다. 1844년부터 운영된 베를린 동물원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의 동물을 가지고 있다.

6. 인문환경[편집]

6.1. 인구[편집]

독일에서는 소수 민족들이 수세기 동안 각자의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소수 민족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최북단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사는 소수의 덴마크인, 작센주와 브란덴부르크주가 위치한 루사티아 지역에 사는 슬라브 소르브인들, 전국 도처에 흩어져 있는 롬인들,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서부 해안과 니더작센주 북서부에 집중되어 있는 프리슬란트인들로 크게 나누어진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이민지이다. 2015년 유럽 난민 위기 이후 유엔 경제사회국은 독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제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국가임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체 국제 이민자 2억 4,400만 명 중 약 5%인 1,200만 명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민자들의 이주로 인해 독일의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그 예시 중 하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2023년 4월 기준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이 106만 명이 기록되었다. 2019년 독일은 인구 중 이민자 비율이 13.1%로 유럽 연합 국가 중 7위를 차지했으며 2022년 조사에서는 전체 인구의 28.7%인 2,380만 명이 가정에 이민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독일은 대도시가 많이 위치해 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11개의 대도시권이 있다. 이 중 가장 큰 도시는 베를린이고,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권은 루르이다.

6.2. 종교[편집]

기독교는 서기 300년에 현대 독일 지역에 소개되었고, 8-9세기 카롤루스 시기에 완전히 정착했다. 16세기 초 마르틴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 개혁 이후 많은 사람들이 가톨릭교회를 떠나 루터교회와 칼뱅주의 등의 개신교로 개종했다.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는 독일에서 가장 큰 종교이며, 응답자의 66.8%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했고 이 중 3.8%는 자신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 중 31.7%가 독일 개신교회와 자유 교회의 교도들을 포함한 개신교 신자라고 응답했으며, 31.2%는 자신을 로마 카톨릭교회 신자라고 응답했고 1.3%만이 동방 정교회 신자라고 답했다. 2016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인구에서 가톨릭 교회 신자들과 개신교 신자들이 각각 28.5%와 27.5%를 차지했다. 독일에서 이슬람교는 두 번째로 큰 종교이다.

2011년 인구 조사에서 응답자 중 1.9%(152만 명)만이 자신의 종교가 이슬람교라고 응답했지만, 이슬람교와 유대교 등 독일에서 소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수치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튀르키예 출신의 수니파와 알레비파이지만, 시아파, 아흐마드파 등의 소수 종파들도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제외한 나머지 종교들은 독일 인구의 1% 미만을 차지한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독일 인구의 38%가 어떤 종교 조직이나 종파에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최대 인구의 3분의 1은 여전히 자신이 종교적이라고 생각했다. 국가 무신론주의가 시행되기 전에 독일의 무종교인들은 주로 구 동독 지역과 개신교를 믿던 주요 대도시에서 살았다.

6.3. 언어[편집]

독일어는 독일의 공식적인 언어이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이에 더불어 독일어는 유럽 연합의 24개의 공식적인 업무 언어 중 하나로, 유럽 위원회에서 사용하는 3개의 언어 중 하나이다. 또한 약 1억 명의 사람들이 독일어를 모국어로 삼으며, 이는 유럽 연합에서 가장 널리 모국어로서 이용되는 언어 중 하나이다.

독일에서 인정받는 소수 언어는 덴마크어, 저지 독일어, 저지 프랑켄어, 소르브어, 롬어, 북프리슬란트어와 동프리슬란트어이며, 이 소수 언어들은 지방 혹은 소수 민족 언어에 대한 유럽 헌장에 의해 공식적으로 보호된다. 독일의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는 러시아어와 더불어 튀르키예어, 아랍어, 쿠르드어, 폴란드어, 그리스어, 세르보크로아트어, 불가리아어, 그 외의 발칸의 언어들 등이 있다. 독일인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독일 시민의 67%는 최소한 1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27%는 2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6.4. 교육[편집]

독일에서 교육 감독과 조직의 책임은 기본적으로 각 주에 있다. 3~6세 사이의 모든 어린이들은 선택하여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그 이후 주에 따라 최소 9년 동안 학교에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초등교육은 보통 4~6년 과정이다. 중등교육은 학생이 학문적 교육을 원하는지, 직업에 대한 교육을 원하는지에 따라 여러 트랙으로 나뉜다. 이중 교육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견습 시스템은 학업 학위와 거의 비슷할 수준의 숙련도를 만들어내는데, 이를 통해 직업 훈련을 받는 학생들은 기업이나 국립 직업학교에서 직업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다. 이러한 교육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여러 나라의 교육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일에서 대학의 대부분은 공립 시설이며,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등록금을 내지 않고 공부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진학에 필요한 것은 아비투어이다. 2014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세계에서 3위의 국제 연구 참여국이다. 독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여러 곳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1836년), 라이프치히 대학교(1409년), 로스토크 대학교(1419년) 등이 있다. 자유주의 교육 개혁가 빌헬름 폰 훔볼트가 1810년에 설립한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는 많은 서양 대학의 학문적 모델이 되었다. 독일은 우수대학육성정책을 통해 11개의 우수 대학을 지정했다.

6.5. 의료[편집]

독일의 의료 시스템은 중세부터 시작되었으며, 현대 독일은 1880년대 비스마르크의 사회법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편적 건강보장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1880년 이후 개혁과 규정을 통해 균형 잡힌 의료 시스템이 보장되었다. 전체 인구는 법령에 따라 제공되는 건강 보험 계획의 적용을 받으며, 일부는 민간 건강 보험을 선택하여 계약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독일의 의료 시스템은 2013년 77%가 정부 자금으로, 23%가 민간 자금으로 운영되었다. 2014년 독일은 국내총생산의 11.3%를 의료 분야에 지출하였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독일은 기대수명이 남성 78.7세, 여성 84.8세로 세계 21위에 올랐으며, 영아 사망률도 1,000명당 4명으로 매우 낮았다. 2019년 전체 사망 원인의 37%는 심혈관 질환이 차지했다. 독일에서는 비만이 중요한 건강 문제로 조명되기 시작했으며,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독일 성인 인구의 52%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었다.

7. 정치[편집]

독일은 의원내각제와 대의 민주제를 채택한 연방공화국이다. 연방공화국의 입법권은 독일 연방의회와 독일 연방상원으로 구성된 의회가 가지고 있다. 연방의회는 직접 선거를 통해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연방상원은 16개 연방주 정부에 의해 임명되며 각각의 연방주를 대표한다. 독일의 정치 체제는 독일 기본법으로도 불리는 1949년 제정된 헌법에 명시된 틀에 따라 운영된다. 기본법 개정안은 일반적으로 연방의회와 연방상원 모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이루어지며, 기본법에서 인간의 존엄성, 권력 분립, 연방공화국의 구조와 법치주의를 보장하는 조항은 영원히 유효하다.

현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는다. 대통령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서만 소집되는 연방총회에 의해 선출된다. 연방공화국의 두 번째로 높은 지위에 있는 공무원은 연방의회 의장으로, 연방의회에서 선출되며 연방의회의 각종 회의를 감독하는 책임을 갖는다. 세 번째로 높은 지위에 있는 공무원이자 정부수반은 총리로, 연방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보유한 정당이나 연립정당에 의해 선출되어 임명된다. 현재 올라프 숄츠 총리는 정부수반으로서 연방내각을 통해 행정권을 행사한다.

1949년 이후 정당 체제는 기독교민주연합(CDU)과 독일 사회민주당(SPD)이 장악한 채로 유지되었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총리는 이 두 정당의 하나에 속해 있었다. 그럼에도 소규모 정당인 자유민주당(FDP)과 동맹 90/녹색당(GRÜNE) 등은 연립정부의 하급 구성 파트너로서 정부에 속했다. 반면 2007년 이후에 연방의회에서 주요한 세력으로 자리잡은 민주사회주의 정당인 좌파당은 정부에 속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17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독일 연방의회에서 처음으로 의석을 얻어낼 만큼 많은 표를 얻었다.

7.1. [편집]

독일은 게르만법을 참조하고 주로 로마법에 기반을 둔 시민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방헌법재판소는 사법심사 권한을 갖고 헌법 문제를 담당하는 독일의 대법원이다. 독일의 사법체제는 민사와 형사 사건의 경우 최고 항소 법원은 연방사법원이고, 그 외의 사건의 경우에는 연방노동법원, 연방사회법원, 연방재정법원과 연방행정법원 등의 법원이 맡는다는 형식으로 전문화되어 있다.

형법은 독일 형법으로, 사법의 경우 독일 민법으로 연방 차원에서 성문화되어 있다. 독일의 처벌 제도는 범죄자의 재사회화와 공익 보호를 추구한다. 한 명의 전문 판사 앞에서 재판을 받는 경범죄와 심각한 정치범죄를 제외하고, 모든 혐의는 참심원과 전문 판사가 재판하는 참심제를 통해 재판이 이루어진다.

2016년 기준 독일의 인구 10만 명 당 살인율은 1.18명으로 낮은 편이다. 2018년에는 전체 범죄율이 1992년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독일은 2017년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시켰으며, 성소수자 권리는 일반적으로 국가에게 보호받는다.

7.2. 외교[편집]

독일은 227개의 해외 외교 사절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190개국 이상의 국가와 대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독일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7, G20, 세계은행과 국제 통화 기금(IMF)의 회원국이다. 독일은 유럽 연합의 창립 이후 유럽 연합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1990년 이후로 프랑스를 포함한 모든 주변국들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해 왔다. 독일은 보다 통합된 유럽의 정치, 경제와 안보 기관의 창설을 촉구한다. 독일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한 정치적 동맹국이며, 문화적 유대감과 경제적 이해 관계로 인해 형성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대서양주의가 만들어지는 데에 큰 역할을 맡았다. 1990년 이후 독일과 러시아는 에너지 개발을 중요한 목표로 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했다. 이 결과로 독일은 자국에서 소비하는 대부분의 천연가스와 원유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게 되었다. 또한 1955년 독일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양국을 상호 승인함으로써 우호적 관계가 시작된 한국과 독일은 현재까지도 양국 간 수입, 수출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긴밀한 협력국이다.

독일의 경제발전정책은 외교정책의 독립된 영역으로, 이 일은 연방경제협력개발부가 수행한다. 독일 정부는 경제협력의 발전 정책을 국제 사회의 공동의 책임으로 보고 있다. 2019년에 독일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외 원조를 한 국가가 되었다.

7.3. 국방[편집]

독일의 군대인 독일 연방방위군은 독일 육군, 독일 해군, 독일 공군, 중앙구호업무군, 전력기반군과 사이버정보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절대적으로 독일의 군사비 지출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높다. 2018년 독일의 군사비 지출은 495억$로, 국내총생산의 약 1.2%를 차지했으며 이는 NATO의 목표였던 2%보다 훨씬 낮았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여 올라프 숄츠 총리는 군사비 지출을 NATO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하여 2022년에 일시적으로 1,000억€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1년 국방예산인 530억€의 거의 2배에 달한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독일 연방방위군은 184,001명의 현역 군인과 80,947명의 예비군을 가지고 있다. 예비군은 군대에 투입될 수 있으며 방어 훈련과 해외 배치에 참여했다. 2011년까지 독일 남성들은 18세부터 의무적으로 군에 복무해야 했으나, 2011년 이후 공식적으로 이를 유예하고 모병제로 전환했다. 2001년부터 독일 여성들은 제한 없이 군대에 자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양의 무기를 수출한 국가였다.

평소에 연방방위군은 국방장관의 지휘를 받으며, 방어 상황(전시 상황)에서는 총리가 군 통수권자가 된다. 독일 기본법에서는 연방방위군이 국가 방어의 역할만을 맡는다고 성문화되어 있다. 그러나 1994년 연방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방어'라는 용어는 독일 국경의 보호뿐만 아니라 위기 대응과 분쟁 예방, 더 광범위하게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독일의 보안을 수호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2017년 독일 연방방위군은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지원 작전에 약 1,200명, NATO가 주도하는 확고한 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980명, 그리고 코소보에 800명을 포함하여 국제 평화 유지군의 일부로 약 3,600명의 병력이 해외에 주둔하고 있다.

8. 경제[편집]

독일은 고도로 숙련된 노동 인구와 낮은 부패도에 더불어 높은 수준의 혁신을 갖춘 독일식 사회적 시장경제를 가지고 있다. 독일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수출국이자 3번째로 큰 수입국이며, 독일의 경제 규모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명목 GDP 기준 3번째,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5번째로 크다. 독일의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 총생산을 기준으로 측정한 1인당 국내 총생산은 유럽 연합 27개국 평균의 121%에 달한다. 2017년 기준 국내 총생산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약 69%, 산업은 31%, 농업은 1%를 차지하고 유럽 연합 통계국이 발표한 2020년 1월 독일의 실업률은 3.2%로 유럽 연합에서 4번째로 낮다.

독일은 4억 5천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하는 유럽 단일 시장에 속해 있다. 독일은 2002년부터 유럽의 공동 통화인 유로를 받아들였고, 국제 통화 기금(IMF)에 따르면 2017년 독일은 유로존 경제의 28%를 차지했다. 유럽 연합의 통화 정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본부를 둔 유럽 중앙은행에 의해 결정된다.

현대식 자동차의 고향인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산업 중 하나로 여겨지며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생산량 기준으로 6번째로 큰 규모의 자동차 산업을 갖추고 있다. 독일에는 2022년 기준 차량 생산과 판매를 기준으로 세계 2위인 폭스바겐 그룹의 본국이자 2023년 3번째로 큰 자동차 수출국이다.

독일의 10대 수출품은 자동차, 기계류 부품, 화학제품, 전자제품, 전기장치, 의약품, 운송 장비, 금속 재료, 고무와 플라스틱 제품이다.

포춘이 발표하는 매출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의 순위인 포춘 글로벌 500에 속한 기업 중 29개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독일의 주가 지수인 DAX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독일 기업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지멘스, 알리안츠, 아디다스, 포르쉐, 보쉬, 도이체 텔레콤 등이 있다. 베를린은 스타트업 기업의 허브이며 유럽 연합에서 벤처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들의 주요 시작지점이 되었다. 독일은 미텔슈탄트로 불리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소기업들의 48%는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은 갖춘 히든 챔피언으로 분류된다.

8.1. 과학과 기술[편집]

독일의 과학과 기술은 길고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독일은 다양한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물리학, 수학, 화학, 공학에서 저명한 연구자들의 국가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독일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독일어는 19세기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과학에서 주요한 언어였다. 비록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것만으로 독일은 과학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독일은 3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독일의 과학자들은 서양의 과학과 기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학자들에게 박물학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힐데가르트 폰 빙엔, 10-20세기의 천년 동안 2번째로 중요한 발명품으로 뽑힌 인쇄기를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천문학, 자연과학 등에서 활동한 현대 과학의 과학적 방법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요하네스 케플러, '환경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알렉산더 폰 훔볼트, 미생물학의 아버지이자 현대 의학의 창시자 로베르트 코흐 등은 독일의 대표적인 과학/기술자들이다. 또한 TV와 무선 전신의 아버지이자 '현재까지 만들어진 모든 반도체의 증조부'라고 불리는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 현대 인구의 거의 절반에게 식량 생산을 제공하는 하버-보슈법을 발명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과학자 중 한 명인 프리츠 하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이자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최초로 우주 밖으로 나간 V-2 로켓 개발에 참여하여 '우주 여행과 로켓 공학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베르너 폰 브라운 등의 인물들은 현대 인류의 과학과 기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연구개발은 독일 경제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2018년 독일에서 출판된 과학과 공학 연구 논문 수는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연구 기관으로는 막스 플랑크 협회, 헬름홀츠 협회, 프라운호퍼 협회, 라이프니츠 협회 등이 있다. 또한 독일은 유럽 우주국에 가장 많은 양의 예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3년 세계 혁신 지수에서 8위를 차지했다.

8.2. 교통과 에너지[편집]

중앙 유럽에 위치한 독일은 유럽 대륙의 교통 허브로, 도로망이 유럽에서 가장 밀집되어 있다.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일부 차량에 대해 일반적으로 연방적으로 규정하는 속도 제한이 없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터시티익스프레스(ICE) 열차 노선은 최대 300km/h(190 mph)의 속도로 독일의 주요 도시를 포함해 주변국들의 목적지까지 연결되어 있다. 독일에서 가장 큰 공항은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공항과 뮌헨 공항이며, 함부르크 항구는 세계에서 20번째로 큰 화물 항구이다.

2019년에 독일은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국가였다. 독일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2023년에 단계적으로 폐쇄되었다. 독일은 전체 전력 수요를 40%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충족하여 태양광과 해상풍력발전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다. 독일은 생물다양성, 저배출, 수자원 보호를 촉진하는 파리 협정 등의 여러 조약을 준수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독일의 가정 내 재활용률은 약 65%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2018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럽 연합에서 9번째로 높았으나, 현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 에너지 전환은 에너지 효율성과 재생 가능 에너지 등을 포함하여 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으로 인정받고 있다.

8.3. 관광[편집]

독일은 2017년 3,740만 명이 방문하여 세계에서 9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국가가 되었다. 국내, 해외의 여행과 관광을 합하면 독일 국내 총생산에 직접적으로 1,053억€가 넘는 기여를 하며, 관광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약 420만 개가 넘는다.

독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랜드마크로는 쾰른 대성당, 브란덴부르크 문, 국가의회 의사당, 드레스덴 성모교회, 하이델베르크성, 바르트부르크성, 상수시궁 등이 있다. 프라이부르크 근처 유로파파크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테마파크 놀이공원이다.

9. 본 문서 정보[편집]

  • 본 문서에 작성된 일부 내용들은 아래의 자료들로 참고하였습니다.